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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기안84와 윤도현의 '풍성풍성' 작곡과 여은파의 라디오 출연이 큰 웃음을 안겼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헨리와 윤도현의 라이딩 2탄이 공개됐다.
이날 헨리와 윤도현은 라이딩을 마치고 식당으로 향했다. 두 사람이 들어간 곳은 윤도현의 라이딩 코스인 식당으로, 맛깔스러운 국수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헨리는 라이딩에 지친 와중에도 "형이랑은 뭘 먹어도 좋아요"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이에 윤도현은 깊이 있는 인생상담으로 화답했다. 그는 "목적이 있으면 가는 길이 덜 힘들어"라면서 목적이 없는 것 같다는 헨리에게 "네가 왜 목적이 없어.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한다, 그것도 목적이지"라고 조언했다.
이에 헨리는 "진짜 형 우리 아빠 같아요"라며 감동했다. 윤도현은 "멀리 가야 내가 더 잘 가고 있는지 잘 보여. 근데 가끔 그럴 때가 있다. 너무 멀리 보면 답이 안 나온다. 그럴 때는 땅바닥만 보고 가. 아무 생각 없이 가다 보면 어느 순간에 와 있어. 너무 힘들땐 당장 내 앞에 있는 거 그것만 생각해도 돼"라고 덧붙였다.
이를 보던 무지개회원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반면 윤도현은 "아 근데 나 머리가 너무 이상하다. 나는 지금 내 얘기 하나도 안 들려요. 머리 저거"라며 화면 속 자신의 머리에서 시선을 떼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헨리가 "형 다 썼어요?"라며 기안84의 시로 시선을 환기시켰다. 기안84는 일단 쓰긴 했다며 시 '윤도현'을 낭송했다. 기안 84의 시는 "2002년 머리숱 풍성한 가수가 나왔네. 노래방에서 '사랑 two'를 부르게 하던 가수 아저씨. 시간이 흘러 그 노래를 부르던 고등학생인 나도 아저씨가 되었지만 아직도 그분은 그때의 풍성한 머리숱으로 풍성한 열정으로. 풍성풍성 풍성풍성 풍성풍성"이라는 내용으로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에 무지개 회원들은 "풍성이 몇 번 나온거야?"며 당혹했다. 윤도현 역시 말을 잇지 못하다가 "어떻게든 해보면 되지 뭐"라며 수습에 나섰다. 윤도현이 기안84의 시에 덧입힌 노래는 경이로움을 안겼다. 기안84의 '풍성풍성'조차 예술적으로 소화해낸 것.
윤도현의 노래를 들은 이시언은 기안84에 무릎 꿇고 사과했고, 윤도현은 "풍성풍성이 좋네요. 이게 입에 붙네"라며 의외의 포인트를 칭찬했다. 그러자 기안84는 "저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 만약에 형님이 머리가 빠지셔서 듬성듬성이 됐으면 슬프지 않냐. 꿈도 듬성듬성"이라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헨리와 윤도현은 라이딩 2탄으로 스케이트 보딩에 나섰다. 헨리는 "허벅지에 제일 도움이 되는 건 스케이트 보딩이다"라며 박나래의 허벅지를 이기기 위한 의지를 불태웠다. 박나래는 "왜 나를 이기려고 하냐고"라며 황당해했다.
의지의 헨리는 윤도현의 강습 아래 '드롭 인' 기술을 한 번에 성공시켰다. 하지만 감동도 잠시, 초등학생 아이들의 놀라운 실력 앞에 헨리와 윤도현 모두 넋을 잃었다. 8살 된 아이조차 2m 높이의 드롭 인을 여유있게 성공시켰기 때문이었다.
이를 보던 무지개 회원들은 "이래서 영재 교육이 중요하다"며 감탄했다. 헨리는 아이들이 보고 있다며 드롭 인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고, 아이들이 외치는 "파이팅" 속에서 드롭 인을 성공하고 하이파이브까지 완수했다.
한편 박나래 편에서는 여은파 생일파티 2탄이 공개됐다. 박나래, 한혜진, 화사는 공기놀이에 이어 추억의 말뚝박기까지 함께했다. 말뚝박기 진행 중에는 한혜진의 넘을 수 없는 '사마귀 장벽'이 폭소를 유발했다. 한혜진의 말뚝이 넘어서기에는 너무 높았기 때문이었다.
이에 박나래와 화사 모두 한혜진을 넘지 못했다. 박나래는 "안돼 안돼 안 되는 거야. 과학적으로 안 되는 거야"라며 정색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여은파의 말뚝박기는 승패도 못 가르는 난장판으로 끝났다.
이를 보던 무지개회원들은 말뚝박기의 결론을 내렸다. 한혜진은 세 명이서 말뚝박기를 할 수 있
이후 여은파는 '박경의 꿈꾸는 라디오'를 청취하며 사연을 보냈고, 한혜진의 사연이 당첨되는 우연을 맞았다. 한혜진은 박경과의 통화에서 박나래를 위한 생일축하노래를 다시 불렀고, 화사는 신청곡으로 '멍청이'를 요청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