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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가족 영화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어느 가족’으로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일본이 아닌 프랑스 파리에서 까뜨린드 드뇌브, 줄리엣 비노쉬, 에단 호크 등과 함께 첫 글로벌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해외 올로케이션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는 전설적인 여배우 파비안느(까뜨린느 드뇌브)가 자신의 삶에 대한 회고록을 발간하며 딸 뤼미르(줄리엣 비노쉬)와 오랜만에 만나게 되면서 그동안 서로에게 쌓인 오해와 숨겨진 진실에 대해 알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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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연기 경험이 없는 아이들과 ‘아무도 모른다’를 찍고 난 후 ‘연기자란 무엇인가’를 생각했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바로 거기서부터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이 시작됐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와 배우가 되지 못한 딸의 관계를 축으로 삼고, 어머니와 딸이 조금씩 화해하는 이야기를 녹여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배우들은 선물 같은 가족 영화를 만들어냈다. 복잡미묘한 모녀의 하루하루를 따라가다 보면 절로 웃음이 난다. 현실적이면서 위트 넘치는 대사들. 그 속에서 울컥하게 만드는 순간도 있다. 그러나 넘치지 않는다. 까뜨린느 드뇌브의 매력도 빛난다. 그는 파비안느 그 자체다. 줄리엣 비노쉬도 에단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제72회 베니스 영화제 개막작,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공식 상영,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관객과 만났다. 12월 5일 개봉. 12세이상관람가. 러닝 타임 107분.
skyb1842@mk.co.kr
제공|티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