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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있는 인간들'이 오늘(27일) 첫 방송되는 가운데 방송 전부터 논란을 빚은 그야말로 '하자있는' 출발이라 눈길을 끈다.
이날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은 꽃미남 혐오증 여자와 외모 강박증 남자가 만나, 서로의 지독한 편견과 오해를 극복하며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는 신개념 명랑 쾌활 로맨틱 코미디다.
그러나 로코라는 장르와 달리 이 작품은 시작부터 삐걱댔다. 바로 안재현(32)과 오연서(32)의 염문설 때문이다. 안재현의 전 아내 구혜선(35)은 지난 8월 부부 사이에 불화가 있음을 고백하며 파경 위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경 위기를 맞은 이유를 "나밖에 없다던 남편의 권태기로 인해”라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구혜선은 "주취 상태에서의 이성과의 잦은 통화", "섹시하지 않은 X꼭지를 갖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고 해왔다" 등 폭로를 계속했다. 급기야는 "이혼 사유, 정확히 말하면 안재현 씨의 외도다.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이 너무도 많이 제 귀에 들려와서 저 역시 마음이 혼란스러워 그를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입장이 왔다 갔다 했을 뿐이다"라며 "저에게는 바쁘다며 문자도 전화도 제대로 안 하는 사람이 항시 그 배우와 카톡을 주고받으며 웃고 있다는 이야기에 배신감이 들어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며 구체적인 폭로를 했다. 또 “결혼 후 남편 컴퓨터에서 발견된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 채 야식을 먹는 사진을 가지고 있다”고 충격적인 내용을 덧붙였다.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이라는 구혜선의 구체적인 폭로에 '하자있는 인간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던 오연서에 불똥이 튀었다. 오연서 측 소속사는 "안재현과의 염문설은 사실무근"이라며 "추측성 글을 공식적인 SNS에 공개 게재한 것은 심각한 명예훼손이자 허위 사실 유포임을 밝히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할 예정"이라고 즉각적으로 반박에 나섰다.
안재현은 지난 9월 구혜선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장을 접수했으며 구혜선은 외도 증거 사진 등을 준비해 지난달 반소를 제기했다. 부부의 이혼은 SNS 폭로전에서 법정 다툼으로 넘어갔다.
부부의 싸움으로 인해 첫 방송 전부터 상흔을 입은 '하자있는 인간들'은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안재현을 하차시켜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으나 안재현-오연서 조합으로 꿋꿋하게 밀고 나갔다. '하자있는 인간들'은 장르가 로맨틱 코미디다. 시청자들이 달달한 로맨스와 설레는
'하자있는 인간들'은 오늘(27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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