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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재현이 '하자있는 인간들'을 통해 로맨틱코미디에 도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27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극본 안신유/연출 오진석)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안재현은 극중 외모 강박증이 있는 주인공 이강우 역을 맡았다. 안재현은 "이강우는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외적인 요소를 다 바꾸려 한다. 성인이 된 강우는 멋진 외적 요소를 갖고 있지만 한가지 바뀌지 않은 점은 어릴 때 남아있던 순수함인 것 같다"며 "순수함에 포인트를 두고 연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안재현은 '하자있는 인간들'을 통해 로맨틱코미디 주인공으로 거듭난다. 안재현은 "감독님과 이야기 나눌 때 가장 먼저 했던 얘기는 '네 인생에서 이만큼 망가지즌 것은 없을 것이다. 이만큼 망가지고 재미있는 촬영도 처음일 것'이라고 하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평소 코미디 장르를 좋아해서, 얼굴이 못생기게 나오든 똥을 싸든 열심히 임했다. 다시는 없을 코미디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드라마를 찍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재현은 "앞으로의 연기 생활은, 이 작품을 통해서 켜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 지금 하는 작품에 열심히 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안재현은 이번 작품을 위해 벌크 업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안재현은 "운동을 시작한 건 올해 1월이었다. 너무 마르기도 하고 건강관리를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운동을 했는데 타이밍이 기막히게 드라마 제안이 들어왔다. 이후 하루에 한두 번으로 운동량을 늘려 10kg을 불렸다"고 말했다.
이어 "샤워신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많이 하고 했는데, 샤워씬은 정말 짧게 지나가더라. 운동량에 비해 잘 안 보인 것 같아서 살짝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하자있는 인간들'은 꽃미남 혐오증 여자와 외모 강박증 남자가 만나, 서로의 지독한 편견과 오해를 극복하며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된다는 설정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안재현, 오연서, 김슬기, 구원 등이 출연한다. 27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psyon@mk.co.kr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