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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아한가’ ‘보이스퀸’ ‘모던패밀리’ ‘우다사’ 사진=MBN ‘우아한가’ ‘보이스퀸’ ‘모던패밀리’ ‘우다사’ 포스터 |
MBN의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나는 자연인이다’ ‘동치미’ ‘현장르포 특종세상’와 같은 교양 및 정보 프로그램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최근 MBN이 트렌디한 드라마와 예능을 대거 방출하며, 달라진 분위기를 띄었다.
우선 최근 종영된 드라마 ‘우아한 가’는 MBN 드라마 역사상 최고 시청률 8.5%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방영 전 MBN에서 재벌가 이야기를 다룬다는 소식이 퍼지자 시청자들의 우려 섞인 시선과 함께 비난이 있었다. MBN은 그동안 드라마로는 주목받지 못했기 때문. 특히나 소재 역시 거창했기에 걱정스러운 분위기가 더욱 가득했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우아한 가’는 탄탄한 대본과 감각적인 연출,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 가도를 달렸다.
MBN은 특히 예능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중장년층 위주로 한 프로그램을 만들되 트렌디한 포맷을 접목시켜 새로운 예능을 만들기에 나섰다. 그 중 하나는 바로 ‘모던패밀리’다. 혼자 살고 있는 중년 배우들을 조명하는 것. 타 예능에서는 젊은 스타들을 대상으로 했다면 ‘모던패밀리’는 혼자 사는 중년 배우를 관찰하는 예능이다. 비슷한 포맷이지만 대상을 다르게 함으로써 신선함을 자아냈다.
또한 지난 13일 첫 방송한 새 예능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도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박영선, 박은혜, 김경란, 박연수, 호란 등이 출연하는 ‘우다사’는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거나 혼자 살고 있는 스타들이 출연해 사랑과 일 그리고 삶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자신이 품어 왔던 아픔을 털어놓고 서로 공감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리기 충분했다.
그리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프로그램이 탄생됐다. 바로 ‘보이스퀸’. 지난 21일 첫 방송된 ‘보이스퀸’은 시청률 5.3%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번에 이끌었다. 주부를 대상으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인 ‘보이스퀸’은 출연진들의 뛰어난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특정 장르만 고집하는 오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출연진들을 보
이처럼 감각적인 드라마와 예능으로 변화를 꿰차고 있는 MBN, 새로운 흐름이 반가울 따름이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