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큐멘터리 ‘tvN Shift’가 더 깊은 인사이트로 돌아온다.
‘tvN Shift’는 현대 사회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관점의 전환을 제안하는 다큐멘터리. 발견을 통해 지적 즐거움을 찾고, 지식 큐레이터들이 다양한 주제들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13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tvN 시사교양 프로그램 ‘Shift’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김영하 김정운 김난도 폴김 이상록 CP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Shift’는 김영하 김정운 김난도 폴김 등 4인의 지식 큐레이터가 함께하는 교양 다큐멘터리로 각각 책과 공간과 트렌드 그리고 교육을 주제로 한다.
![]() |
이어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이슈를 골랐고, 그 주제에 걸맞는 사람들이 누군지를 고민했다. 4가지 주제를 골라 어떤 분이 적합할지 리스트를 뽑았는데, 운 좋게 원했던 프리젠테이터 분들을 모시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다양한 주제 중 4가지 주제를 선정한 것에 대해 “정치나 민감한 얘기를 다루긴 쉽지 않다. 필요한데 놓치고 있거나 생각해보지 못하는 문제들, 살면서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에서 출발했다”고 덧붙였다.
![]() |
“타이거 JK를 만났다. 제가 먼저 제작진에 제안을 했는데 래퍼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꼽았다.
그는 “옛날 시인들은 시를 모두 외워서 했다. 예전엔 즉석에서 시를 만들고, 노랫가락에 실어 불렀고 저자거리 배틀도 했다. 랩이야말로 이 시대 현대문학의 원형인 셈”이라며 "타이거JK와 만나서 그분의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책을 보게 됐다. 무하마드 알리나 이소룡에 대한 책들이 있었다. 그 분의 과거와 현재를 종이의 형태로 갖고 있더라. 타이거JK와의 만남이 이 프로그램이 상징하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획 단계부터 6개월간 제작진과 세미나를 하면서 준비했다. 답을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몇 가지 원칙은 정했다. 책을 종이로 만든 책으로만 따지지 않고 변화하는 책으로 확장해 책의 변화를 추적했다. 책을 고르는 방식에 대해서도 탐구해 1부와 2부로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 |
이어 “억울한 건 다른 분들은 외국으로 갔는데 저만 여수에 다녀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요즘 먹방만 한다. 죄다 TV를 틀면 먹는다. 요즘 집 찾아다니는 얘기들이 나오는데 변화를 알려주는 프로인 것 같다. 공간이 갖고 있는 실존적인 문제에 대해 질문을 던질 때가 됐다고 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공격성이나 분노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도시가 갖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도시가 갖고 있는 심리학적인 질환, 불안, 두려움. 공간의 이야기를 하는 게 너무너무 중요하다. 여기에 조금 기여를 하고 싶단 생각을 했다. 즐겁고 행복한 경험이었고, 내용으로도 전달이 될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 |
특히 “뉴욕에서 가수 에릭남, 조승연 작가와 만났고 상하이에서는 원더걸스 혜림, 배우 박재민과 함께했다”고 전했다. 그는 “에릭남은 정말 현명하고 지혜가 깊은 친구였다. 조승연 작가는 굉장히 아는 게 많아 장소마다 히스토리를 이야기해줬다”며 “혜림은 어릴 때 홍콩에서 생활해서 중국어도 잘하고 배경과 문화를 많이 알더라. 박재민도 조예가 깊더라. 많이 도와준 덕분에 훨씬 풍성해졌다”고 뒷이야기를 부연했다.
![]() |
‘tvN Shift’는13일 밤 11시 ‘김영하 편’을 시작으로 6주간 방송된다. 김영하 작가는 '책을 왜 계속 읽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뒤이어 문학평론가 이어령, 작가 정유정, 북튜버 겨울서점, 작가 이슬아가 책을 읽어야 하는, 또는 읽을 필요가 없는 이유에 대해 릴레이로 소신 있는 의견을 전달한다.
'‘Shift 김영하 편’은 김영하가 직접 파리, 베를린 등 전 세계로 떠난 6개월의 여정을 통해 오늘날 책 이야기와 앞으로 책 앞에 놓여진 미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송길영, 베르나르 베르베르 등 국내외 지식인들과 만나책의 운명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펼친다.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박사는 ‘SPACE’를 주제로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공간 심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학교와 일터, 주거지 등 다양한 공간에서 사람들이 어떤 반응과 의식을 보이는지 살펴볼 전망. 김정운의 관찰력과 통찰력이
트렌드 전문가 김난도는 자신의 글로벌 트렌드 프로젝트인 ‘트렌드로드’를 이야기한다. 밀레니얼 세대를 대표하는 셀럽들과 전 세계 변화의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이를 풀어내는 프로젝트의 중요한 지점들을 시청자들과 공유할 예정. 특히 밀레니얼 세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전달함으로써 전 세계에 부는 변화의 바람과 트렌드의 형태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 공학자 폴 김은 ‘EDUCATION’을 주제로 심도있는 이야기들을 전한다. 우리의 아이들을 21세기 인재로 키울 수 있는 방법을 분석하고 소개해 한국식 ‘미래교육 지침서’를 제시할 전망. 모두가 원하는 인재를 키워낼 수 있는 비밀이 담긴 교육의 현장을 방문해 직접 교육 방식을 관찰한다.
이상록 CP는 “tvn스럽냐고 많이들 물어본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진지함이나 깊이는 지상파나 종편에 비해서는 덜 하더라도 일반 시청자들이 쉽고 편하게 받아들이는 교양을 만들려고 한다. 그러면서도 재
‘Shift’는 오늘(13일) 밤 11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happy@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