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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농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중인 하승진(34)이 위급한 상황을 맞았던 딸을 시민과 구조대원들의 도움으로 구한 사연을 소개하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하승진은 14일 자신의 SNS에 "오늘 저희 딸의 생명을 구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 글을 쓰게 됐다"면서 딸 지해 양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하승진이 밝힌 당시 상황에서 승진과 부인 그리고 그의 자녀들은 서울~ 양양 고속도로를 이용해 강원 홍천군으로 나들이를 가던 중이었다. 가평 휴게소를 얼마 안남기고 딸 지해가 갑자기 사지가 경직됐고 휴게소에서 119에 신고하며 딸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던 중 수십명 시민 들이 지해의 의식이 돌아오도록 온 몸을 주무르고 딸의 응급 처치를 도왔다.
하승진은 위급했던 상황에 대해 "서울양양고속도로 가평휴게소를 500m 정도 남기고 딸 지해가 갑자기 상태가 이상해졌다"라며 "몇 초 정도 되는 그 짧은 시간 동안 지해가 눈이 돌아가고 사지도 경직되고 숨을 쉬지 않았다. 급하게 차를 주차하고 사람들이 많은 휴게소 쪽으로 향했고 (딸이) 경직됐던 사지가 힘없이 축 늘어지고 의식이 잃은 걸 느꼈다"라고 했다.
하승진은 "광장에 도착해 저는 심폐소생술을 하고 와이프는 119구조대에 전화를 하는 등 정신없는 와중에 수십 명의 시민들이 지해 의식이 돌아올 수 있도록 손발 온몸을 주물러 주시고 체온이 떨어질까 봐 입고 계신 옷들이며 담요 전부 다 덮어주셨다"면서 "다행히 지해의 의식이 희미하게 돌아오기 시작했고, 119 구조대가 도착해 춘천 한림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라고 밝혔다.
하승진은 이어 "진단 결과 고열성 경련이었고 해열제를 맞은 뒤 다행히 한 시간 뒤 열이 내리고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다"면서 "패닉에 빠져 있던 저희 가족에게 휴게소에 계시던 수많은 시민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아마 생각하고 싶지 않은 상황이 벌어졌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어 "우리 지해를 구해주신 수많은 시민분
마지막으로 그는 "당신들은 영웅"이라며 "지해는 지금 다행히 상태가 안정돼 밥도 먹고 잘 놀고 있다. 여러분들이 살려주신 지해는 예쁘게 잘 키우겠다"라고 했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