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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두산’이 예상대로 개봉일 4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작품 공개 후 평단을 비롯한 관람객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가운데 막대한 제작비 대비 알찬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전날 스크린 1970개(8731회 상영)에서 45만235명을 동원했다. 1만석 이상 확보한 영화 가운데 가장 높은 좌석판매율(29.5%)을 보였다. 누적 관객수는 45만8334명.
이병헌 하정우의 만남, ‘신과 함께’팀의 CG 기술력, CJ엔너테인먼트의 막강한 자본이 투입되면서 연말대전 후보들 가운데 강력한 주자로 군림한 가운데 영화를 본 관객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영화에 대한 호평도 존재하지만 화려한 비주얼에 비해 개연성이 떨어지는 스토리, 긴장감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 진부함과 전형성 등을 꼬집은 평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자신감을 드러냈던 CG기술에 대해서도 압도적인 전반부에 비해 후반으로 갈수록 엉성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백두산’은 CGV 관객이 매기는 평점인 ‘CGV골든에그지수’도 87%로, ‘시동(91%)’과 ‘겨울왕국2(95%)’보다 한참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예매율(20일 오전 9시 기준)은 무려 44.7%(29만4118표)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번주 주말을 기점으로 입소문이 어떻게 날지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한편, 동시기 경쟁작인 ‘시동’은 같은 기간 스크린 1137개(5273회 상영)에서 13만6267명을 동원했다. 개봉일인 전날(18일)의 23만3362명
‘시동’의 손익분기점은 230만, ‘백두산’의 손익분기점은 730만이다. 26일 합세하는 사극 영화 ‘천문’은 380만이다. 오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뮤지컬 영화 ‘캣츠’가 합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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