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MC' 유재석에 대해 마구잡이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방송을 정지시켜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세연' 유튜브 방송 정지 방법이 없을까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선정적인 이야기로 사람들을 자극한다며 "성적 묘사를 너무나 선정적으로 하고 포털사이트에 별로 알고 싶지 않은 내용들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등록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선정적인 내용을 이슈화하면서 사람들의 논란을 만드는 것은 국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함보다 유튜브 조회 수를 늘려 돈을 벌 목적이라고 생각이 된다"고 비판했다.
작성자는 또 지나치게 선정적인 내용과 정화하지 않은 내용을 다루어 개인의 인권에 문제를 준다면, 또 진실이 아니라면 제 2의 설리, 구하라를 만들 수 있다면서 제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에는 20일 오후 2시 현재 1770여 명이 동의했다.
또 이날 "가로세로연구소의 방송을 못하게 막아주세요"라는 국민청원 글도 올라왔다. 작성자는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아무 증거도 없이 사람을 매도하고 있다"면서 "아니면 말고 식의 이런 터무니없는 방송은 이제 정부 차원에서 금지시켜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로세로연구소가 유재석의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진짜 증거가 있다면 검찰에 제출하고 신고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세연은 지난 6일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이후 폭행 피해자, 성추행 피자의 인터뷰를 차례로 공개했다. 그러더니 18일에는 지난해 종영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한 한 연예인의 유흥업소 성추문을 폭로했다. 이들은 '바른 생활 이미지'라고 덧붙여 유재석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다.
그러자 이날 가세연은 성추행 추문의 주인공이 유재석이 아니라면서도 유재석과 김태호 PD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가세연은 유재석에 대해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했고,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파란색 옷을 입고 투표장에 갔다는 이유로 좌편향적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태호 PD에 대해서는
가세연이 증거를 공개하지 않고 의혹제기, 폭로만 일삼자 피로해진 누리꾼들이 '가로세로연구소'의 유튜브 방송을 제재해달라고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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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세연 유튜브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