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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박정민이 영화 ‘시동’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NEW |
박정민은 작품을 선택하기에 앞서 시나리오를 포함 여러 가지 면을 고려한다고 털어놨다. 그 중에서도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함께 작업한는 사람들이었다. 영화와 드라마는 종합예술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 만들어나가는 작업이다. 그 호흡을 무시할 수는 없다.
“작품을 선택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시동’이라는 웹툰을 잘 옮겨놓은 시나리오에 반한 건 첫 번째 이유다. 그리고 이 시나리오를 준 사람에 대한 신뢰도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는 이것이 사사롭게 느껴지는 거라서 속으로 간직하고 있었다. ‘시동’은 ‘사바하’ 촬영 당시 같이 작업 해본 제작진에게 대본을 받았다. 그때 만들어가는 과정이 즐거웠고, 제작진도 좋았다. 그래서 ‘시동’이라는 영화를 만들 때 즐거울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고, 망설임 없이 작품에 출연을 결심했다.”
박정민이 ‘시동’을 선택한 첫 번째 이유로 꼽았던 시나리오, 그 안에는 그를 울리는 몇 장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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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박정민이 영화 ‘시동’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NEW |
“작품을 선택하기 전에 고민을 하는 과정에서 시나리오만 읽어도 마음을 울리는 장면이 있다. ‘시동’ 속 웹툰에서도 그런 장면이 있는데 ‘시동’은 원작을 잘 모셔온 시나리오라고 생각했다. 중간에 엄마와 마주하는 장면에서 울컥하는 감정이 들었는데 내가 아는 감정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 장면을 생각하면서 눈물 쏟지 않지만 관객에게 생각할 거리를 줄 수 있다다는 생각을 했다. 제 감정에 갇히면 안 되기 때문에 택일의 감정이나 엄마와의 정서를 잃지 않으려고 감독님과 상의를 해나가면서 캐릭터를 만들었다.”
박정민의 일상연기는 우리 삶을 그대로 투영해낸 듯하다. ‘시동’ 속 그는 방황기가 가득한 청소년 택일으로 분했다. 최근 영화 ‘사바하’ ‘그것만이 내 세상’ 등과 같이 극적 캐릭터에 힘을 가했던 그가 자신의 무기인 일상 연기를 장착하고 돌아왔다.
“캐릭터를 마구입어서 하는 캐릭터가 있지 않나. ‘사바하’ ‘그것만이 내 세상’ ‘타짜’ 등 캐릭터에 특징을 많이 입고 해야 하는 연기는 조심성이 있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인데 ‘순정’ ‘변산’ ‘시동’ 이런 영화는 이것저것 해볼 수 있어서 더욱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편이다. 그래서 연기할 때 재미있다. 어디로 갈지 모르고, 재미있다. 이런 작업하면 환기 되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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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박정민이 영화 ‘시동’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NEW |
택일은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건 하고 마는 무대포 성격으로, 박정민은 이러한 택일과 비슷한 점이 많다며 웃어보였다. 그는 현재 배우일을 하면서도 글을 쓰는 작가로 활동하고 책방도 운영 중이다.
“그런 점(하고 싶은 일은 하고야 마는 성격)도 택일과 많이 닮아있다.(웃음) 그런데 저는 지금까지 그런 걸 인지를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제가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다 하더라. 택일의 말 중 ‘하고 싶어서 하는 게 무슨 잘못이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인터뷰②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