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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하선이 지난 11월 세상을 떠난 동생을 추모했다.
30일 박하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같은 뱃속에서 태어나 네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한 번씩 너를 부끄러워했던 내가 부끄럽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사실 돈만 벌었지 말 한마디 따듯하게 못해줬고. 다음 세상이 있다면 누나보다 잘 살고 스웨덴처럼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잘 되어있는 나라에서 태어나도 좋겠다”며 “미안해. 너를 기억하고 아파해 주는 친구들과 어른들이 있어서 고마웠고 다행이었어. 사실 너는 특별했고, 천사 같은 아이였으니 일찍 데려가신 거겠지”라며 먼저 떠난 동생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너를 다시 떠나보내며,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조금 더 나아지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래본다”고 덧붙였다.
박하선의 동생은 지난 달 12일 급성심근경색(심장마비)으로 세상을 떠났다. 발인식에는 박하선의 남편인 류수영을 비롯해 동료 배우들이 참석해 슬픔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happy@mk.co.kr
▶ 이하 박하선 인스타그램 전문
같은 뱃 속에서 태어나 니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한번씩 너를 부끄러워했던 내가 부끄럽다.
사실 돈만 벌었지 말 한마디 따듯하게 못해줬고
다음 세상이 있다면 누나보다 잘 살고 스웨덴처럼 장애인에 대한 복지
미안해 너를 기억하고 아파해 주는 친구들과 어른들이 있어서 고마웠고 다행이었어.
사실 너는 특별했고, 천사같은 아이였으니 일찍 데려가신 거겠지
오늘 너를 다시 떠나보내며,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조금 더 나아지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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