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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10년 전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고(故) 이태석 신부가 남긴 사랑과 희망, 행복의 의미를 되새긴다.
지난 2010년 9월 개봉, 국내 종교 다큐멘터리 역대 흥행 1위 전체 다큐멘터리 역대 흥행 5위를 기록한 ‘울지마 톤즈’가 2020년 ‘울지마 톤즈2: 슈크란 바바’(감독 강성옥, 이하 울지마톤즈2)로 돌아왔다.
‘수단의 슈바이처’ ‘톤즈의 성자’로 불린 고 이태석 신부는 내전과 전염병으로 고통받는 수단의 톤즈에 병원을 만들고, 아픈 사람들을 치료했다.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세웠고, 아이들에게 수학과 음악을 가르쳤다. 아이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35인조 브라스 밴드를 만들어 희망과 사랑을 나눴다.
열악하고 부족한 환경에서 그는 의사였고 건축가였고, 선생님이었고, 지휘자였고, 아버지였다. 아프리카 수단 톤즈에서 종교와 인종을 넘어 사랑과 희망을 나눈 그의 헌신적인 삶은 많은 이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하지만, 자신의 몸을 돌보지는 못했다. 고 이태석 신부는 2008년 대장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 중 2010년 1월 14일 48세의 나이로 영면했다.
고 이태석 신부 선종 10주기를 기념해 제작된 ‘울지마 톤즈2’는 모든 것을 바쳐 수단 톤즈에 사랑을 전한 이태석 신부의 발자취와 그의 흔적을 되돌아본다. 전편에 미처 담기지 못한 고 이태석 신부의 인터뷰와 마지막 모습을 담아 그의 발자취를 되새긴다. 고(故) 김수환 추기경에게 사제품을 받은 젊은 이태석의 모습도 만나 볼 수 있다.
전작에 비교해 새로운 정보나 자료가 많지는 않다. 하지만 중요한 건 세월이 흐른 뒤에도 변하지 않을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다. 고 이태석 신부가 나눈 사랑과 헌신, 희망은 여전히 감동을 선사한다. 여기에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목
고 이태석 신부의 발자취는 많은 사람에게 사랑으로, 희망으로, 그리움으로 남아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메시지와 감동이 바로 여기에 담겨있다. 9일 개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82분.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