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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유용석 기자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믿고 보는 배우 라미란이 거짓말을 못하는 ‘정직한 후보’로 올겨울, 화끈한 코미디를 예고한다.
6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에서 영화 ‘정직한 후보’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장유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 장동주가 참석했다.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다.
‘김종욱 찾기’ ‘부라더’ 장유정 감독과 ‘내 아내의 모든 것’ ‘범죄도시’ 제작진이 뭉쳐 웃음 폭격을 예고한다. 라미란부터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 장동주까지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거짓말을 못 하게 된 거짓말쟁이’라는 유쾌하고 신선한 소재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장유정 감독은 ‘정직한 후보’ 원작에 대해 “브라질에서 1위까지 한 영화다. 동명의 그 작품은 거짓말쟁이 비리 정치인이 대통령 선거에 나가서면서 거짓말을 못 하게 되는 것이 기본”이라며 “저희도 그 설정을 갖고 왔으나, 문화적 차이나 웃음 코드 그런 부분을 한국적으로 재해석 했다”고 밝혔다.
주연을 맡은 라미란은 “너무 분량이 많아서 거의 전체에 98%에 등장해서 부담스러웠다. 대놓고 코미디 장르인데, 제가 얼마나 그걸 잘 웃길 수 있을지 너무 부담스러웠다”면서도 “주인공이니까, 도전해보고자 살신성인해보고자 했다. 언제 이렇게 모든 에너지를 다해서 할 수 있는 작품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사람들이 웃기다고 하는데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해보고 싶었다”며 출연 이유를 공개했다.
김무열은 탄탄한 대본과 라미란,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선택했다고. 김무열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책이 재미있었다. 배우로서 웃겨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데 탄�나 대본이 있었다. 주연 배우가 라미란 선배라는 걸 듣고 책을 봤는데 믿음이 컸다. 라미란 아니면 어떻게 했을지 싶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은 원래 아는 사이인데 같이 한 적이 없다. 미팅하는데 감독님이 이른 아침에 짧은 바지를 입고 오셨더라. 마라톤을 하고 왔다고 하더라.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작품 이야기를 하는데 그 열정과 애정에 반했다. 선택 안 할 수 없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정직한 후보’ 원작은 남자 대통령 후보였다. 하지만 장유정 감독은 자연스럽게 라미란을 주인공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유정 감독은 라미란에 대해 “만족도가 높았다. 주상숙은 처음에 주상근이었다. 원작은 남자 대통령 후보였다. 번역본부터 자연스럽게 남자가 주인공이었다. 시나리오 완성하는 과정에서 정말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쏟아져 나오는 말들, 자제하려는 노력, 인지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깨우치는 과정을 코믹하면서도 인간미 넘치고 진지한 연기로 소화할 수 있는 배우는
그러면서 “남녀를 상관하지 않았다. 강한 확신으로 라미란에게 작품을 의뢰했다. 여자로 바꾼 후 캐스팅한 게 아니라 선배에게 말하고 이 역할을 선배로 바꾼 거다. 남녀를 불문하고 할 수 있는 배우는 선배밖에 없었다”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정직한 후보’는 2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