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현장] “기다린 분들에 선물”...한석규→안효섭 ‘낭만닥터2’, 더욱 커진 감동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낭만닥터2’가 시청자들의 큰 사랑에 힘입어 시즌2로 돌아왔다.
6일 오후 2시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는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유인식 PD를 비롯해 한석규, 이성경, 안효섭, 진경, 임원희, 김주헌, 신동욱, 윤나무, 김민재, 소주연 등이 참석했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로,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를 만나 인생의 ‘진짜 낭만’을 찾아가며 치열하게 달려가는 내용이 담긴다. 지난 2016년 방송된 시즌1이 큰 사랑을 받아 시즌2로 돌아왔다.
유인식 PD는 시즌2로 돌아오게 된 것에 대해 “시즌1을 마치고 나서 많은 분들이 드라마를 사랑해주셨다는 것을 깨달았다. 만나는 분들마다 ‘낭만닥터2’를 해주면 안되냐고 이야기를 하시더라. 만드는 과정이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 있어서 배우 분들에게 제안을 했는데, 모두가 같은 마음이라는 것을 알게 돼서 시즌2를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1을 그리워하셨던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다"면서 "시즌1 때 느꼈던 따뜻함, 돌담병원에 대한 그리움이 시청자 분들에게 전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시즌1에 이어 김사부 역을 연기하는 한석규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시즌1에서 한때 신의 손이라 불렸던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 역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그는, 이번 시즌에서 다시 한 번 김사부로 귀환해 ‘명불허전’ 존재감을 발산할 전망이다.
한석규는 “새로운 식구들, 아픈 청춘. 두 후배들을 통해 사람에 대한 배려, 인생관, 의사관을 다룰 예정이다. 사람이 무엇을 위해 사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이 드라마의 장점이고, 그런 이야기를 다루면서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은유적으로 풀어낼 것”이라고 작품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이성경은 노력형 공부천재 흉부외과 펠로우 차은재 역, 안효섭은 시니컬하고 무표정한 외과 펠로우 서우진 역을 맡아 김사부의 가르침 속에서 의사로, 인간으로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효섭은 '낭만닥터' 시즌1의 좋은 성적이 부담스럽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시즌1 애청자로서 부담이 있었다. 그런데 부담만 가지고 있으면 저만 힘들더라. 그래서 부담을 열정으로 승화시켜서 좋은 연기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안효섭은 이성경과의 연기 호흡에도 관심이 쏠렸다. 안효섭은 이성경에 대해 “현장에서 에너자이저 역할을 많이 해주고, 연기를 할 때 너무 편하더라. 그래서 제가 연기하는 것이 기억이 잘 안 날 정도”라고 칭찬했다. 이에 이성경은 “안효섭은 정말 집중하고 많이 공부하는 배우라 자극이 된다”라고 화답해 훈훈한 촬영장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여기에 진경, 임원희, 변우민, 최진호, 김민재, 윤나무 등 시즌1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노련미 넘치는 묵직한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시즌1에 이어 수간호사 오명심 역을 연기하는 진경은 “김사부의 고민의 깊이가 시즌1보다 훨씬 더 깊어져 있는 것을 느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김사부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하는 것들이 굉장히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것 같다. 시즌1보다 더 감동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낭만닥터 김사부2’는 이날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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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출연진. 사진|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