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생 권상우, ‘히트맨’은 터질까[MK현장]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히트맨’이 되기 위한 권상우의 도전은 계속된다. 구정엔 과연 성공할까.
영화 ‘히트맨’이 14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두 번 할까요’ ‘신의 한 수:귀수 편’에 이은 세 번째 권상우의 주연 작. 두 번의 흥행 실패를 맛본 뒤 신작인데다 그의 주특기인 짠내 코미디와 액션이 버무러져 이번에는 히트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권상우는 이날 영화 공개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설 연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가족애와 가장의 고군분투를 그린 명랑쾌활한 코믹 액션영화다. 응원 부탁드린다"고 관람을 독려했다.
이어 "액션도 있고, 코믹도 있어서 보시는 분들이 지루하지 않게 다가갈 수 있는 영화이길 바란다. 촬영하는 동안에도 즐겁게 했다. 육체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역경을 뚫고 가는 가장의 모습이 설 연휴에 적합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춘 정준호는 “권상우와 15년 전 뮤직비디오에서 만났고 영화에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말죽거리 잔혹사' 등 작품을 통해 서로 다른 매력을 화면에서 볼 수 있었고 세월이 20년 정도 지나 만난 그는 많이 발전돼 있었다.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는 보배같은 후배였다"고 극찬했다.
이어 “같은 영화를 찍으면서 느낀 건 말은 없어도 동향이다 보니 통하는 게 많다는 것”이라며 “한 신 한 신 찍어가면서 서로 말은 안 해도 슛만 들어가면 눈빛과 행동을 보면 잘 하고 있다는 걸 느낄 정도로 현장에서 잘 배려해주고 잘 이끌어줬다”고 회상했다.
영화의 관전포인트로는 "상황을 넘어가며 웃음이 증폭된다. 순발력 있는 애드리브가 어우러지는 이 영화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다.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오가는 속도감을 즐기면서 보시면 더더욱 재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원섭 감독은 "코미디와 화려한 액션이 다 되는 배우는 권상우가 최고라 생각해서 시나리오부터 염두해서 썼다"고 귀띔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권상우 분)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이다. 오는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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