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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트롯 시청률 김희재 압승 사진="미스터트롯" 방송 캡처 |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5회 분은 전체 시청률 25.7%(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 2049 시청률은 7.6%, 순간 최고 시청률은 26.3%(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는 역대급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다시 경신한 것은 물론 2019년 2월 종영한 JTBC ‘스카이캐슬’이 마지막 회에서 기록했던 종편 프로그램 최고 시청률 23.8%를 가뿐히 뛰어넘는 것. ‘미스터트롯’이 방송 단 5회 만에 종편 탄생 이래 방송된 드라마와 예능 전부를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 비지상파 방송 역사를 모조리 갈아 엎어버리는 레전드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본선 2라운드 ‘1대 1 데스매치’가 본격 서막을 올린 가운데 ‘강대 강’ 라인업을 꾸린 참가자들이 불꽃 튀는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안방극장을 신명나는 뽕삘로 요동치게 만들었다.
먼저 트로트 계 댄스머신 추혁진과 모태 트로트 신동 김희재가 맞붙었다. ‘첫차’를 택한 추혁진은 뮤지컬 같은 오프닝으로 시선을 모으는데 성공했지만 계속된 연습에 성대에 무리가 간 탓에 연속 음이탈을 내고 말았다. 반면 김희재는 능숙한 가창력에 절도 넘치는 스포츠댄스를 곁들인 무대로, “천재다 천재”라는 극찬과 함께 11대 0이라는 압도적 표를 받아 현장을 환호케 했다.
개가수 영기는 태권트롯 창시자 나태주와 맞붙었고, ‘동전인생’을 택한 영기는 간주 중 종이기타 퍼포먼스를 펼치며 관중을 빵 터지게 했지만, 후반부 박자를 놓치는 실수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너는 내 여자’를 택한 나태주는 자신이 속한 태권도 퍼포먼스팀 K-타이거즈 멤버들을 총동원, 절도 있는 태권군무와 주특기인 공중돌기에 3단 격파를 내리 성공시키는 경이로운 무대로 다음 라운드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이돌 출신 김중연과 트로트 신동의 표본 양지원은 각각 시스루 셔츠와 풀 정장이라는 극과 극 모습으로 등장했다. 신동 출신 양지원에 대항하게 된 김중연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 생각한다”며 주눅 든 모습을 보였지만, ‘이름 모를 소녀’를 숨겨왔던 락 스피릿으로 소화하며 물병을 들어 머리 위에 붓는 파격 퍼포먼스로 예상 못한 반격을 가했다.
양지원은 김중연의 기세에 멘탈이 흔들린 듯 불안한 음정상태를 보이더니 결국 한 표차로 우승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최약체로 평가받던 김중연이 결국 대이변의 주인공이 되는 막강 존재감을 발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미스터붐박스는 대결자 신인선에게 “오늘부로 폐기처리하겠다”는 으름장을 놓으며 ‘선녀와 나무꾼’을 택했고, 전매특허 신들린 비트박스를 더해 트로트의 새 지평을 열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