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옥탑방의 문제아들’의 강형욱이 다른 개들에게 인기를 얻기 위해 개가 하는 행동을 소개했다.
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강형욱이 개가 소위 인싸가 되기 위해 자신의 배설물을 발로 퍼뜨린다고 설명했다.
이날의 게스트는 개통령 강형욱이었다. 문제는 게스트에 맞춰 동물과 관련된 문제들이었다. 이날 문제는 ‘무려 86종의 동물들이 따른다는 앵무새의 인기 비결은?’이었다. 멤버들은 문제를 듣자마자, 개인기와 성대모사를 답으로 제시했지만 오답이었다.
강형욱은 “예전에 앵무새를 보니 적응력이 좋은 거 같았다”며 “먹을 거나 물을 잘 찾는 거 아닐까”라고 했다. 자연에서 생존에 유리해야 다른 동물들이 따른다는 이유였다. 강형욱의 답에 김용만은 “우리와 답이 다르다”며 감탄했다. 하지만 강형욱의 답은 오답이었다.
김숙은 “먹이를 나눠주는 거 아닐까”라고 했다. 또 송은이는 “입이 짧다”고 했다. 이는 정답이었다. 정형돈은 “먹을 거를 나눠주는 거냐”며 “나도 친해지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 앵무새는 한 입 먹고 버리는 습관이 있다. 주식인 열매와 씨앗을 물론 기생충까지 모든 음식을 한두 입만 먹고 바닥에 팽개쳐 버린다. 앵무새가 버린 먹이를 먹기 위해 동물들이 몰려두는 것이다. 앵무새가 먹다 버린 음식은 딱딱한 부분이 제거돼 있고 크기도 작아 다른 동물들이 먹기에 안성맞춤이다.
개들도 인기가 많아지기 위해 하는 행동이 있냐는 질문에, 강형욱은 강아지들이 자신의 배설물을 퍼뜨리는 행동을 꼽았다. 강형욱은 “고양이는 배설물을 하고 나서 숨기는데, 개는 배설물을 발로 퍼뜨린다”고 했다. 이어 강형욱은 “(개는) 사회적 동물이니까 자신이 여기를 왔다 갔다는 걸 SNS 댓글 남기듯이 표현하는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경훈은 “꾀죄죄한 강아지가 있고, 털 관리 잘 된 강아지가 있으면 이성 강아지가 봤을 때 구분이 되냐”고 물었다. 이에 강형욱은 “(개는) 향기 좋은 샴푸를 쓰고 그런 게 아니라 건강함을 지닌 친구들을 멋지게 본다”며 “얼굴은 거의 안 본다”고 답했다. 그러자 정형돈은 “개로 태어났어야 한다”고 했다가 이내 “사람으로 태어나길 잘했다”고 말을 바꿨다.
다음 문제는 ‘지구 온난화의 가장 큰 피해자인 남극의 새끼 펭귄들이 많이 죽는 이유는?’이었다. 정형돈은 “발 시려워서”라고 말했지만, 오답이었다. 김숙은 아기 펭귄이 넘어지면 혼자 못 일어나는 거 아닐까라고 했지만 역시 오답이었다. 힌트는 ‘새끼 펭귄들은 어른 펭귄과 달리 솜털을 갖고 있다’였다.
정형돈은 힌트를 듣자마자 “솜털이 젖는 거다”라고 말하며 정답을 맞혔다. 새끼 펭귄의 털에는 방수 기능이 없어서 비를 맞으면 동사한다는 것이다. 지구 온난화가 심각해지면서 남극의 온도가 평균 3도 오르고 눈보다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아졌다. 이같은 혹한 속에서 내리는 비는 새끼 펭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