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부가 머니 장진영 변호사 사진="공부가 머니" 방송 캡처 |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는 다양한 교육 정보와 현실공감 솔루션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1부 시청률 5.1%, 2부 5.4%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 금요일 밤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가구 기준). 특히 분당 최고 시청률은 가구 기준 6.1%까지 치솟았다.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변호사 장진영이 예비 고1, 중2가 되는 두 아들 장준, 장원 군의 고민을 털어놨다. 엘리트 부모님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모범생일 것 같은 고정관념을 무참히 깬 범상치 않은 가족 등장은 큰 화제를 모았다.
이제 고1이 되는 큰아들 준이는 아빠의 말에 한마디도 지지 않으려 하는 등 사춘기 자녀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줬다. 방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다가도 아빠가 오는 소리에 갑자기 태블릿을 켜며 오히려 공부 안 한 척을 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에 전문가들의 날카로운 분석이 이어졌다. 아동심리 전문가 손정선은 “본인의 주도하에 공부하려는 마음에 아빠에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고, 곽동훈 교사는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자신에 대한 아빠의 기대감이 올라갈까 봐 그런 것 같다”라는 의견을 꺼내놨다. 이어 고학력 부모를 둔 자녀들의 사례를 꺼내놓아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게임 방송 크리에이터가 꿈인 동생 원이는 실력 향상과 재밌는 방송을 만들기 위해 게임 학원에 다니고 있었다. 장진영 씨 부부는 “공부만이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학원 다니는 것을 먼저 제안했다.
아빠와 함께 개인 방송을 미리 연습하던 원이는 BJ 한수머(?)의 닉네임을 만드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게임 앞에서는 눈빛부터 돌변하는 원이를 위해 최고의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이 특별 교육 전문가로 등장, 따뜻한 조언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정반대 성향을 가진 형 준이와 동생 원이는 남다른 형제애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BJ로 변신한 동생의 영상을 보고 “지금이라도 정신 차려서 공부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형 준과 “형이 한심하게 본 것 같아서 기분이 나빴다”라고 말하는 동생 원의 모습은 찐 형제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두 형제의 정반대 성향은 심리 검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보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실시한 심리 검사에서 형 준이는 공부에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은 겉모습과 달리, 지금의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이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아빠의 높은 기대에 부담을 느끼고 있던 준이는 사실은 아빠처럼 성공하고 싶지만 본
심리 검사 결과를 듣던 아빠 장진영 씨는 “같은 집에서 자라는데 형제가 저렇게 다르네요”라며 생각이 많아진 모습을 보였다. 이어 “오늘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하고, 다시 보기로 계속 보면서 암기하겠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