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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하정우가 영화 ‘클로젯’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특별한 의미를 전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
하정우는 영화 ‘클로젯’(감독 김광빈)에서 하루 아침에 사라진 딸을 찾는 아빠 상원 역을 맡았다. 그는 미스터리한 남자 경훈(김남길 분)과 함께 옷장 속으로 사라진 딸을 찾는 모습을 그려냈다.
그는 ‘콜로젯’을 통해 첫 오컬트 장르에 도전하게 됐다. 실제로 무서운 영화를 보지 못한 그는 첫 도전 속에서 많은 것을 꺼내 보이기보다는 중심 이야기로 안내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클로젯’은 사운드가 많이 차지해 공간을 많이 열어두고 촬영하면 어떨까 싶었다. 대사양도 많기에 표현력을 미니멀 하게 갖고 가고자 했다. 저는 가이드 역할이면 되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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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하정우가 영화 ‘클로젯’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특별한 의미를 전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
이번 작품은 윤종빈 감독 제작사 영화사 월광과 하정우의 제작사 퍼펙트스톰필름이 제작했다. 또한 연출을 맡은 김광빈 감독은 윤종빈 감독과 하정우와 대학 동문이기도 하다. 이에 하정우는 시나리오 작업 중 아이디어를 내는데 힘을 기울였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클로젯’ 속 아이디어는 김광빈 감독이 70%를 차지한다. 의견을 취합하고 최종본을 점검했기 때문. 윤종빈 감독이 10%를 차지한다면 제가 14%, 남길이는 6%다. 남길이는 자신의 신만 디자인을 했다.(웃음) 영화 속 까마귀 장면들은 제 아이디어였다. 상원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그 신을 만들었다. 금붕어 장면 역시 제 아이디어다.”
작품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지만 하정우는 그만큼 냉정하려고 애를 썼다. 그는 이계 장면이 많이 편집되어 아쉽다면서 딸 이나(허율 분)을 찾는 장면이 좀 더 험난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털어놨다.
“이계 장면이 더 길었으면 어떨까 싶다. 그 안에서 이나를 찾는 과정에 허들이 있으면 어떨까 싶었다. 사실 그렇게 찍었는데 편집에서 많이 심플해졌다. 아내에게 공격받고 그 이후 액션의 공격들이 있었는데 그게 심플해졌다. 드라마 부분, 마무리를 진하게 갔으면 어떨까 싶다. 우리가 경계한 건 신파였다. 그것을 잘못 판단한 게 아닌가 싶다. 신파는 나쁜 게 아닌데 좀 약하지 않았나 싶다. 제가 관객의 눈으로 봤을 때 아쉬웠던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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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하정우가 영화 ‘클로젯’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특별한 의미를 전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
하정우는 이번 작품을 장르에 대한 도전으로 택했다고 말했다. 캐릭터도 전작과 달리 무미건조하게 표현하려고 했다는 것. 그러면서 제작사 퍼펙트스톰필름의 방향성에 대해 살짝 귀뜸했다.
“(이 작품을 선택했던 것은) 장르 때문이었다. (상원)캐릭터도 웃음기 없고 건조하지 않나. 캐릭터적으로도 새롭게 나온 거다. 제작사의 입장도 이야기를 하자면 저희 회사에서 만든 게 ‘싱글라이더’ ‘PMC’다. 제가 배우로 참여하는 작품과 달리 저예산의 작품을 하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 적당한 예산으로 좋은 소재를 가지고 상업영화를 만들 수 있다면 의미 있는 성과지 않나. 그러 면에서 이 작품이 괜찮은 프로젝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