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윤형빈이 폭언과 폭행을 방조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1차 해명에 이어 추가 입장을 내놓았다.
윤형빈의 소속사인 윤소그룹은 18일 “윤형빈 씨가 거짓 폭로글을 작성해 온라인에 유포한 A씨를 부산 남부경찰서에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로 추가 고소했다”며 윤형빈이 직접 쓴 심경 글을 전했다.
윤형빈은 이 글에서 “최근 불미스러운 일로 구설수에 오르게 돼 이유를 막론하고 죄송한 마음이다”며 “다시금 주변을 둘러봐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늘 부산 남부경찰서에 다시 방문해 A씨를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로 추가 고소했다. 아직 어린 친구이고, 소극장에 같이 있었던 친구여서 좋게 해결하려고 했다. 두 달여 간의 공갈·협박을 참고 달랬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명예훼손이었다”고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윤형빈소극장은 신념을 가지고 운영 중인 공연장이다. 저와 제 가족 그리고 10년 간 운영해온 공연장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절대 선처는 없다”고 강조했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그맨 윤형빈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윤형빈이 부산에 위치한 윤형빈소극장에서 벌어진 집단 괴롭힘을 묵인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파문이 일었다.
해당 글의 작성자인 개그맨 지망생 A(23)씨는 지난 2015년 10월 말 윤형빈소극장에 연기를 배우러 들어갔지만 잡일만 시키고 관계자들이 자신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러한 사실을 윤형빈에게 밝혔지만 ‘어리니까 참아야 한다’, ‘말을 잘 안 들어서 그런 것이다’라는 답변을 들었으며, 그 이후 괴롭힘을 참아왔으나 공연이 끝나고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윤형빈 측은 A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근거 없는 내용을 확산시켜 이미지와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한 데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으로 추가 고소할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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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윤형빈으 직접 쓴 심경글
안녕하십니까, 윤형빈입니다.
최근 불미스러운 일로 구설수에 오르게 돼 이유를 막론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다시금 주변을 둘러봐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습니다.
오늘 부산 남부경찰서에 다시 방문해 A씨를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로 추가 고소했습니다. 아직 어린 친구이고, 소극장에 같이 있었던 친구여서 좋게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두 달여 간의 공갈
윤형빈소극장은 신념을 가지고 운영 중인 공연장입니다. 저와 제 가족 그리고 10년 간 운영해온 공연장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절대 선처는 없습니다.
부디 끝까지 결과를 지켜보고 판단해주시길 바랍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