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뮤지컬 배우 간미연이 후배들을 응원하고 나섰다.
간미연은 18일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맨 몸으로 화살을 받아내다 보면 너무 아프다. 날 향해 날아온 화살이 튀어 소중한 사람들에게도 가서 박히면 내 심장은 점점 쪼그라든다. 아프니까 자꾸만 안으로 숨게 된다. 그리고 나 스스로를 자책한다. '다 내 잘못이야' 라고"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이제 더이상 날아오는 화살이 없어도 못 나가게 된다. 무섭잖아 아프고"라며 "성인이라면 병원이라도 찾겠지만 어렸다. 너무 어려서 도와줄 이가 필요했지만 도움을 청하는 법도 몰랐다. 안 그런 척 늘 가면을 써야 했으니까"라고 했다.
간미연은 "그렇게 자란 아이는 10년이 지난 이제서야 스스로 치유하는 법을 배워 삶에 행복이란 것도 느끼고 날아오는 화살을 피할 여유도 생겼다"며 "그때 누군가에게 손 내밀 줄 알았다면.. 누군가가 날 위해 손을 내밀어줬다면 내 삶은 달라졌을까? 잠자리에 들 때마다 눈 감는 이 순간이 마지막이길 기도하던 아이는 조금 더 일찍 행복을 알았을까?"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간미연은 "넌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 넌 혼자가 아니야. 넌 소중한 사람이야. 힘들면 연락해. 후배들아 힘내"라고 후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간미연은 1997년 베이비복스 1집 ‘머리하는 날’로 데뷔해 ‘야야야’, ‘겟업’ 등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그룹 해체 후 배우로 전향해 활동 중이다. 간미연은 지난해 11월 뮤지컬 배우 황바울과 결혼했다.
<다음은 간미연 SNS 글 전문>
맨 몸으로 화살을 받아내다 보면 너무 아파... 날 향해 날아온 화살이 튀어 소중한 사람들에게도 가서 박히면 내 심장은 점점 쪼그라들지... 아프니까 자꾸만 안으로 숨게 돼. 그리고 나 스스로를 자책하지. 다 내 잘못이야 라고.
이제 더이상 날아오는 화살이 없어도 못 나가게 돼. 무섭잖아 아프고... 성인이라면 병원이라도 찾겠지만 어렸거든. 너무 어려서 도와줄 이가 필요했지만 도움을 청하는 법도 몰랐어. 안 그런 척 늘 가면을 써야 했으니까.
그렇게 자란 아이는 10년이 지난 이제서야 스스로 치유하는 법을 배워 삶에 행복이란 것도 느끼고 날아오는 화살
그때 누군가에게 손 내밀 줄 알았다면.. 누군가가 날 위해 손을 내밀어줬다면 내 삶은 달라졌을까? 잠자리에 들 때마다 눈 감는 이 순간이 마지막이길 기도하던 아이는 조금 더 일찍 행복을 알았을까?
#넌충분히사랑받을자격이 있어 #넌혼자가아니야 #넌소중한사람이야 #힘들면연락해 #속상해끄적여봤어 #후배들아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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