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라식이나 라섹 뿐만 아니라 렌즈삽입 수술이라고 눈 시력 교정하는 수술이 또 있다고 들었습니다. 렌즈삽입 수술은 어떤 부작용이 있나요?
A. 도수가 매우 높은 초고도 근시 혹은 도수가 그리 높지 않아도 각막의 조건이 레이저시력교정수술에 부적합한 경우 안내렌즈삽입술(ICL)을 시행합니다.
ICL이 국내에 도입되던 당시 이 수술이 마치 부작용이 없는 수술인 것처럼 포장된 적이 있는데 이 때문인지 지금도 ICL을 부작용 없는 수술로 잘못 알고 있습니다.
물론 레이저시력교정수술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인 각막확장증이 ICL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 것은 사실입니다. 실질 침범 깊이가 상대적으로 깊은 라식은 잔여각막의 두께가 부족하거나, 혹은 애초에 원추각막의 소인을 가진 눈을 수술한 경우 각막확장증 혹은 각막돌출증이라고 하는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ICL은 렌즈를 삽입하기 위한 작은 터널을 만드는 것 외에는 각막을 사실상 건드리지 않으므로 수술에 의한 각막확장증 가능성이 적기 때문입니다.
ICL만의 고유한 합병증은 안내염입니다. 눈 속에서 이뤄지는 수술이기에 감염의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한, 의사가 서투르거나 부주의하게 실수로 수정체를 건드려서 백내장이 올 수 있고, 각막 내피를 건드리면 각막부종이 올 수 있습니다. 홍채절개술을 잘 해두지 않으면 폐쇄각 녹내장의 위험도 따릅니다.
하지만 이들 합병증의 대부분은 의사가 노련하게, 또 세심하게 수술하면 막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어떤 수술이든 부작용이 전혀 없는 수술은 없습니다. 부작용의 심각성과 빈도가 중요합니다.
※Dr.MK 상담의=강신욱 전문의(강남삼성안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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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진 매경헬스 [guri32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