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글로벌 리더인 필립스 일렉트로닉스가 유럽심장학회에서 심장 질환 관리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필립스는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11 유럽심장학회(ESC)’에서 심혈관질환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을 다수 공개한다.
이번에 발표되는 제품은 심장 수술의 3차원 시뮬레이션, 디지털 환자 퇴원 계획과 심장전문의용 수면무호흡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이다.
심혈관질환은 유럽연합 국가에서만 매년 1000억 유로(약 15.5조)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 대표적 사망원인 중 하나다.
요리스 반 드 허크 총괄 매니저(심장학 케어사이클)는 “필립스는 지난 100여 년 동안 지속적으로 변화를 이끌어낸 헬스케어 분야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였다”며 “이번 유럽심장학회에서는 조기 검진에서 병원 치료, 가정 내 관리 등 심혈관질환의 각 단계별 관리법을 바꿀 혁신적 미래기술에 대한 비전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필립스는 심장전문의들이 환자들의 수면무호흡증을 조기에 발견 혹은 진단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발표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전 세계 1억 명 이상이 앓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80% 이상은 진단받지 않은 채 증상을 방치하고 있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수면무호흡증을 조기 발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필립스는 개발 중인 ‘심장 모델링(Heart Modeling)’도 ‘ESC’를 통해 선보인다. 이 기술은 환자의 심장 구조에 대한 정확하고 세밀한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심혈관질환 진단부터 치료까지 제공한다.
아울러 심부전 환자의 재입원으로 인한 부담을 줄이는 시스템도 소개한다. 4명 중 약 1명의 심부전 환자는 퇴원 후 3달 이내에 재입원하는데, 필립스는 매년 발생하는 재입원 환자를 줄이기 위한 퇴원 계획 모델과 환자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기기들도 다수 출시된다.
전문 응급구조자용 자동제세동기(AED) ‘하트스타트 FR3’가 공개된다. 이 제품은 전문가용 AED 중 가장 작고 가벼우면서도 성인·소아 겸용 패드, CPR 메트로놈, 컬러화면 등 최상위 사양을 갖췄다.
또 중재시술실을 위한 ‘엑스퍼플렉스 심혈관 생체신호 계측 시스템’도 출시한다. 의료진은 이 시스템을 통해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최근 미 FDA 승인을 받은 ‘하트네비게이터’는 3차원 심장 구조와 실시간 투시 영상을 매치시켜 의료진이 카데터 위치와 심장 판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린담 무커지 글로벌 마케팅 전략 시니어 디렉터(심장학)는 “유럽심장학회는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