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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를 맞이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장시간 비행 시에는 인공눈물을 하나씩 지참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비행기 탑승 시 건조한 기내 때문에 자칫 눈의 피로감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눈이 충혈 되거나 작열감을 느낄 수도 있다.
이동호 빛사랑안과원장은 "비행기 기내는 20% 이하의 낮은 습도로 인해 안구건조증과 탈수증이 올 수 있어 장시간 탑승 시 느끼는 눈의 피로가 심각하다"며 “예방을 위해 눈을 편히 쉬게 해주거나 응급 시에는 눈을 비비는 대신 인공눈물로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서는 컨디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피곤한 상태에서 여행을 하면 금방 눈이 피로해지고 시야가 맑지 않으므로 전날 충분히 숙면을 취하고 컨디션 조절을 위해 과음은 삼가도록 한다.
비행기의 딱딱한 의자와 좁은 공간 때문에 쉽사리 잠을 들지 못하는 여행객들이 종종 있다.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몸의 피로가 눈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므로 안대나 귀마개 등을 사용해 가급적이면 어두운 환경을 만들고 수면을 취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 수면을 위해 알코올이나 카페인은 마시지 않는다. 며칠 전부터 취침시간을 조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은 눈의 피로를 더 쉽게 느낀다. 기내의 습도가 평상시보다 낮기 때문에 민감한 사람이나 건조증 환자는 더 악화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렌즈보다 안경을 착용하고 것이 바람직하다. 렌즈를 장시간 착용하다보면 뻑뻑함,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는 눈의 피로를 가중시킨다. 렌즈 착용 시에는 인공눈물을 휴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물과 음료를 충분히 섭취해 건조를 예방해야 한다.
또 멀미가 심한 사람들의 경우 패치형 멀미약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패치형 멀미약을 만진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만지면 안 된다. 갑작스런 시력저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하면 약 1주에서 2주까지 장기적 시력저하를 느낄 수 있다.
이동호 원장은 “최근 무료함을 달래려고 기내에서 태블릿PC로 영상을 보는 경우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