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어릴 때부터 위궤양과 변비가 있었고, 성인이 되어 증상이 있을 때마다 약을 먹었습니다. 많이 먹지 않는데도 속이 불편하고, 설사를 자주 합니다. 구토증상도 있는데, 원인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많이 먹는다고 위궤양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위장 증상은 치료하면 빠른 호전을 보입니다.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재발을 잘해서 만성적인 치료가 필요하거나 다른 병과의 감별이 힘들어서 경과 관찰과 확인이 필요합니다.
식사와 운동량, 생활 습관을 조정해서 몸 상태를 잘 유지해 보시고 이후에도 증상이 반복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진료 후 치료를 계속하는 것을 고려하기 바랍니다. 위장 질환은 맵고, 자극적인 음식에 의해 증상이 악화할 수 있고, 불규칙한 생활과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과식하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기름진 음식, 튀김, 커피 등을 조심하기 바랍니다.
규칙적으로 골고루 천천히 식사하도록 노력하고, 술, 커피, 흡연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식후 바로 눕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무엇보다 생활하면서 증상과 관련이 있는 음식, 상황을 생각해 보고 꾸준히 주의하기 바랍니다. 본인의 몸 상태와 체력을 고려해서 운동량을 조정하고, 잘 조절된 식단을 지키면서 식사 직후의 운동이나 너무 단백질 위주의 식사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변비란 장에서 음식물의 통과가 늦어져서 수분이 적은 딱딱해진 대변이 항문으로 배출되는 것입니다. 대변의 양이 적고 배변 시에 과도한 힘을 주면서 통증과 불편감이 있다면 변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변비는 잘못된 식사 습관, 식사의 양과 질의 부족, 수분의 부족 등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대장이나 항문 질환, 장운동 질환, 잘못된 배변 습관 등 다양한 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젊은 사람은 절대적인 식사량이 부족하거나, 잘못된 배변습관을 가진 경우가 많으니 본인의 생활을 잘 분석해 단백질이나 지방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식사를 유지하면서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본인의 노력에도 배변 시 불편감이나 소화불량이 계속된다면 대장 질환에 대한 검사를 받아보기 바랍니다.
Dr.MK 상담의=계세협 전문의(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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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진 매경헬스 [guri32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