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 12일, 전라남도 영암에 위치한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더 뉴 제네시스 쿠페'를 정식 출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제네시스 쿠페를 지난 2008년 10월 제네시스 쿠페 출시 이후 3년여 만에 선보이게 됐다며 한층 고급스러워진 내외관 디자인과 동급 최고수준의 동력성능,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을 갖춘 차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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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제네시스 쿠페의 디자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전면부 디자인이다. 기존 모델의 조금 밋밋한 그릴 대신 현대차 고유의 헥사고날 그릴이 적용해 입체감을 살렸다. 헤드램프의 모양도 더 날렵해졌으며 안개등 상단에 LED 주간 주행등을 추가로 장착했다. 보닛에는 과감한 라인을 적용해 전체적으로 볼륨감을 살리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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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부에 비해 옆모습과 뒷모습에는 큰 변화가 없다. 리어램프에 LED가 적용된 것을 비롯한 세부적인 부분의 변화만 있을 뿐이다. 그러나 최상급 모델인 GT R에 옵션으로 적용되는 윙 스타일의 리어 스포일러는 인상적이다. 리어 스포일러 옵션 가격은 3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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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제네시스 쿠페의 실내는 기존 모델과 많은 변화가 있었다. 센터페시아의 콕핏 디자인은 더욱 강조됐으며, 메탈 느낌의 알류니늄 소재도 검은색으로 바꿔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대시보드 중단에는 엑셀, 토크, 온도계 등 3개의 멀티 게이지가 적용돼 운전자가 굳이 튜닝을 해 계기를 장착하지 않아도 되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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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주행 성능을 강조한 모델답게 기존 3.8 모델에만 적용했던 패들시프트를 2.0 모델에도 기본 사양으로 장착했다. 여기에 코너에서 탑승객의 몸을 지지해주는 세미 버킷시트, 손으로 당기는 핸드 주차 브레이크 등 스포츠성향이 강한 옵션들이 장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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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성능은 더욱 강력해졌다. 3.8모델의 경우 3.8 람다 GDi 엔진을 적용해 최대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모델에 비해 최고출력은 15%가량 향상됐으며 최대토크는 11%가량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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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타 2.0 TCI 엔진을 적용한 2.0 모델 역시 트윈 스크롤 터보 방식을 적용해 엔진 성능 향상시켜 최대출력은 기존보다 31% 가량 향상된 275마력, 최대토크는 기존 대비 27%가량 향상된 38.0kg.m의 동력성능을 달성했다(고급휘발유 기준).
또, 기존의 6단 자동변속기 대신 후륜구동형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더욱 부드러운 변속감과 뛰어난 동력성능을 구현했다.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등 신규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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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제네시스 쿠페의 가격은 수동변속기 기준으로 Turbo D 모델이 2620만원, Turbo S 모델이 2995만원, GT P 3395만원, GT R 모델이 3745만원이다. 8단 자동변속기의 가격은 210만원~223만원이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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