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입술에 자주 작은 물집 같은 것이 한 곳에 2~3개 정도 생깁니다. 물집이 터지면서 딱지도 지는데, 원인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치료법과 예방법 좀 알려 주세요.
A. 단순 포진일 가능성이 큽니다. 입술에 생긴 물집의 개수가 5개 전후이고 옹기종기 모여 있는 형태의 뚜렷한 물집이라면 단순 포진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단순 포진은 헤르페스라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피부 질환입니다.
군집성의 물집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입술, 눈 주위, 엉덩이, 손가락 등지에 자주 발생하지만, 다른 부위에도 물론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은 가렵거나 화끈거리는 정도이고 경우에 따라 통증을 호소합니다. 피부 발진이 생기기 수일 전에 이런 증상들이 선행하는 때도 있습니다.
인체의 면역력에 의해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하지만 자연회복은 시간도 더 오래 걸리고 염증 반응이 심해져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는 먹는 약이 가장 효과적이며 가벼운 경우에는 바르는 연고만으로 치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이러스를 완전히 죽이기는 어려우므로 재발할 우려는 항상 있습니다. 따라서 과도한 육체적 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평소에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한편, 빈번한 재발이 있다면 항바이러스 제제를 미리 투여하는 예방의 치료를 하는 것도 도움됩니다.
간혹, 구순염(입술에 생긴 습진)에서도 작고 얇은 물집이 다수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병원으로 내원해 피부과 전문의에게 더 자세한 진료와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Dr.MK 상담의=남상호 전문의(일산CU클린업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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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진 매경헬스 [guri32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