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i30 터보 모델을 출시한다는 소문이다. 수입 해치백의 대명사인 폭스바겐 골프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최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내년 중 i30에 감마 1.6 터보 GDI엔진을 장착한 i30 터보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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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터보 GDI엔진은 벨로스터 터보에 장착될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모았던 엔진으로, 현대차가 지난 10월 경기도 화성에서 개최한 ‘제11회 현대기아 국제 파워트레인 컨퍼런스’에서 공개하며 그 활용에 대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현대차의 1.6 터보 GDI엔진은 지난 52개월의 연구기간 동안 7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것으로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4.5kg·m의 뛰어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동급 배기량의 터보 직분사 엔진을 사용하는 미니(184마력, 24.5kg·m)와 닛산 쥬크(190마력, 24.5kg·m) 보다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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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i30 터보를 출시한다는 소문에 업계 관계자들은 해치백의 대명사인 폭스바겐 골프와의 치열한 경쟁이 벌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4마력의 i30 터보가 출시되면 골프 2.0 GTI(211마력)를 제외한 모든 골프 모델보다 동력 성능이 우수해진다”면서 “가솔린 터보 직분사 엔진을 사용하는 2.0 GTI와 1.4TSI 모델에 열광하던 소비자들을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i30 터보는 수출 전략형 모델로 유럽에서 먼저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현대차 i30가 국내 소형 해치백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터보 모델을 급하게 출시할 이유가 없다며 폭스바겐 골프와 소형 해치백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럽에 우선적으로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1.6터보 모델의 활용 방안에 대해 다양한 내부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벨로스터 터보에 대한 대략적 계획은 어느 정도 알려졌지만 i30 터보에 대해서는 전달받은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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