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건보재정 6008억 흑자…1조5600억 적립

작년말 기준 건강보험 재정수지가 잠정적으로 6008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누적 적립금은 1조56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011년말 기준 건강보험 재정현황이 당기흑자 6008억원을 기록했고, 적립금은 1조5600억원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총 수입은 37조9774억원, 총 지출은 37조3766억원이고, 전년대비 급여비지출은 7.4%, 보험료수입은 15.0% 각각 증가했다.
보험료수입은 보험료율 인상(5.9%), 정산보험료 영향(1조6808억원) 등으로 전년대비 15.0%(4조2135억원) 늘었다.
2009~2010년 경기회복이 반영된 소득의 자연증가율 영향이 컸고, 보험료 인상률 및 수입 증가율도 2007년 수준만큼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급여비지출은 수가 인상(1.64%)에도 불구하고 약제비 절감 등 강력한 재정안정대책(5287억원) 및 경기둔화에 따른 급여비 증가율 하락으로 전년대비 7.4%(2조5055억원) 증가했다.
특히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더 큰데, 5대 암 산정특례 적용 만료 및 영상검사(CT, MRI 등) 수가인하 요인으로 추정된다.
기등재약 목록정비, 리베이트 단속 등 약제비 절감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약품비 감소폭이 더 크며, 이에 따라 총 진료비 중 약품비 비중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2012년 당기수지는 1773억원 적자, 적립금은 1조3828억원 보유가 예측된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