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 환자들의 유일한 수술법으로 알려져 있는 외과적 수술로 인해 감소하는 체중은 평균 35kg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학교병원 고도비만수술센터(센터장 김용진)가 지난 2009년 4월부터 2012년 현재까지 센터에서 고도비만으로 수술 받은 환자 총 264명(남성 52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9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조사한 결과 환자들의 체중은 평균 약 35kg 감소했다.
수술 당시 환자들의 평균체중은 104kg이었으며 수술 후 환자들은 약 69kg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들이 받은 고도비만 수술 종류로는 위의 일부를 잘라내는 '위절제술'이 전체 63%를 차지했고, 위의 일부만을 남기를 이를 소장과 직접 연결하는 '위우회술'이 31%, 2차 수술이 4%, 위에 밴드를 삽입해 식사량을 제한하는 '위밴드'는 2%에 달했다.
특히 수술 받은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36세에 불과했지만 평균 체질량 지수는 39kg/m²이었으며 대부분 비만으로 인해 건강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합병증으로는 고지혈증(49%), 고혈압(33%), 당뇨(25%), 관절질환(21%), 수면장애(14%) 등의 순으로 앓고 있었다.
환자들의 평균 수술 시간은 2시간이었고, 평균입원기간은 3일, 수술로 인한 합병증 발생률은 5%(13명), 재수술은 1.6%(4명)이었다.
아울러 고도비만으로 수술 받은 환자 대부분은 여성들로 전체의 약 81%를 차지했다. 남성의 경우 비만을 질환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 부족으로 고도비만이더라도 외과적 수술 받기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
김용진 교수는 “고도비만 환자들은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으로 대부분은 상당히 증상이 호전된다”며 “과거에는 여성 환자들이 미용이나 체형적 매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했다면 요즘에는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는 사회적 인식의 확산으로 남성들도 수술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
또한 고도 비만 수술은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비만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생활습관, 식생활 개선 등을 돕는 ‘메타보 클리닉’과 같은 비만클리닉 등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