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안은억)과 수탁검사 전문기관인 네오딘의학연구소(이사장 성동제)는 최신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네오딘 의학연구소는 지난 2007년 국내 수탁검사 전문기관으로는 최초로 로슈의 대용량 검체 전처리 자동화 시스템(Task Targeted Automation, 이하 TTA)과 대용량 면역검사 장비인 모듈라(MODULAR)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국내 수탁검사 업계의 검사실 자동화에 기폭제 역할을 한 바 있다. 최근 2007년 자동화 당시 약 8천여개이던 1일 검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최대 1만5000개에 이르게 됨에 따라 업그레이드 된 로슈진단의 차세대 토탈 검사실 솔루션을 구축하게 됐다.
검사실 자동화란 혈액 검체는 물론 그와 연관된 정보 및 데이터가 검사실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검사결과가 임상의에게 보고되고, 검체가 냉장고에 보관되는 시점까지의 전 과정을 포함한다.
또한 로슈진단이 자체 개발한 독보적인 전산시스템과의 연동으로 검체 접수 단계부터 결과 보고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해 검사실 흐름의 과정과 내부 정보 관리를 통합 관리, 분석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러한 검사실 자동화는 검사실의 효율성을 높여 신속한 검사는 물론 오차율 없는 정확한 검사 결과로 의료진과 환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새로 구축되는 자동화 시스템에는 로슈진단이 최근 출시한 임상화학 및 면역검사 장비인 cobas 8000 modular analyzer system(이하 cobas 8000)이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cobas 8000은 시간당 최대 8400 검사가 가능한 빠른 검사 속도가 특징으로 많은 검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으며, 검체량을 많이 확보하기 힘든 수탁검사 기관의 실정을 고려할 때 소량의 혈액으로 간, 신장, 당뇨 등의 생화학 검사와 간염, AIDS, 심혈관질환, 갑상샘, 암표지자 검사와 같은 면역검사 등 150여 가지 이상의 생화학 검사와 면역 검사를 하나의 장비에서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업그레이드된 TTA 장비인 cobas p612의 설치로 시간당 검체 전처리 속도가 약 50%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네오딘 의학연구소는 TTA 시스템의 특성인 자유로운 공간 활용으로 검사실 전체의 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새롭게 응급검사 개념의 ‘신속 검사존’ 을 설치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시스템으로 국내 검사실 자동화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스템 구축은 오는 9월 완성될 예정이다.
안은억 한국로슈진단 사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