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개 시도에서 광주광역시가 건강랭킹 1위를 차지한 반면, 강원도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의료컨설팅업체 엘리오앤컴퍼니가 20일 발표한 '16개 시도별 2010년 건강랭킹'에 따르면 광주는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다만 흡연율 하락폭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고 비만 증가율은 전국 평균보다 높아, 향후 중점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건강랭킹은 건강성과·질병예방·의료효율성·의료공급 등 4개 영역, 총 25개 지표를 선별한 후 지표별 최고, 최저값에 대해 상대순위를 정해 배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건강성과는 암환자수, 당뇨·고혈압환자수, 기대수명 등 현재 건강상태를 보여주는 영역이며 기초자료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질병관리본부, 통계청, 행정안전부 등에서 공식발표한 자료가 활용된다.
2010년 건강랭킹에 따르면 경기도는 전년 대비 전 분야에 걸쳐 순위가 올랐으며 특히 위암·폐암·대장암환자수가 줄었고 자궁암환자가 전년도 발표 당시 12위에서 5위로 대폭 개선됐다. 그러나 취약계층의 건강관리영역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평가됐다.
충북은 전년도 발표 순위 10위에서 3계단 떨어진 13위로 하락했으며, 질병예방 척도인 건강검진수진율이 전년도 발표 순위 1위에서 5위로 대폭 하락했다.
강원도는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의료효율성분야는 3위에서 9위로, 질병예방분야는 12위에서 14위를 하락해 15위와의 격차마저 더욱 벌어졌다. 전년도 발표에 이어 올해 발표에서도 고혈압, 자궁암환자수, 비만인구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아울러 각 지역의 암 발병률을 살펴볼 수 있는 지역인구 대비(10만 명당) 암환자수는 울산이 가장 적었고 전남이 16위로 가장 많았다. 지역인구 대비 암환자수는 노인인구 비율과 가장 큰 연관이 있었으며 전남은 노인인구 비율이 18.3%, 울산은 6.8%로 조사됐다.
또한 보건의료 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인구 대비 의사수의 경우, 서울이 10만 명당 340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경북이 10만 명당 172명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오앤컴퍼니 측은 "앞으로도 매년 지속적으로 지역별 건강랭킹 자료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국내 의
한편 엘리오앤컴퍼니는 2000년 설립돼 정부·대기업·대학병원·중소병원 등을 대상으로 의료분야의 제반 문제에 대한 대안를 제공하고 실행을 돕는 경영컨설팅회사이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