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대표이사 에릭 반 오펜스)가 22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유지요법제 ‘온브리즈 흡입용캡슐(이하 온브리즈, 성분명 인다카테롤)’을 출시했다.
온브리즈는 지속성 베타2 길항제(LABA)로, COPD 환자의 기도 폐쇄증을 유지 치료하기 위해 1일 1회 흡입하는 기관지 확장제이다. 하루 한 번 사용하는 기관지 확장제로는 이 약제가 국내 유일하다.
이 약제는 약 9000명이 참여한 다양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됐다. 159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2주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온브리즈가 티오트로피움과 폐기능 개선능력이 동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52주간 173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위약과의 비교시험에서는 최대 52주 동안 효능이 감소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위약에 비해 호흡 곤란증과 건강 관련 삶의 질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응급약물(Rescue Medication) 사용횟수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온브리즈의 중대한 이상반응 비율이 위약과 통계학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COPD는 흡연, 대기오염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진행성 질환으로 폐의 기도가 폐쇄됨으로써 호흡이 곤란해져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COPD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2100만명에 이르며 현재 세계에서 4번째로 높은 사망 원인으로 전체 사망자의 약 6%를 차지하고 있다. 오는 2030년에는 COPD가 3번째로 높은 사망 원인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온브리즈 임상결과를 소개한 윤형규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그동안 효과적인 지속성 기관지 확장제가 없었다”며 “온브리즈는 5분 이내에 빠르게 작용할 뿐만 아니라 24시간 지속돼 1일1회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어 향후 COPD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온브리즈는 유럽연합(EU)에서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