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12일, 현대위아 신임사장에 현대파워텍 정명철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부품 계열사 및 해외 생산법인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위아 사장에 임명된 정 부사장은 1953년 서울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차 통합부품개발실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부사장 등을 거쳤다. 정 신임사장은 현대위아 뿐만 아니라 계열사인 메티아, 위스코의 대표도 겸임하게 된다.
임영득 전 현대차 앨라배마공장 법인장은 현대파워텍 대표를 맡게 됐고, 그 공석은 현대차 러시아공장 천귀일 법인장이 담당한다. 또, 신명기 전 현대기아차 품질본부 부사장은 러시아공장 법인장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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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는 정몽구 회장이 최근 브라질 공장 준공식 방문 중간에 미국 법인에 들러 직접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인사가 최근 붉어진 '미국 연비 과장'에 의한 경질성 인사라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번 사건에는 현대 파워텍이 만들어 벨로스터에 장착된 DTC 변속기가 포함됐으며, 임 부사장 역시 이 사건의 전체적인 책임을 지고 파워텍으로 옮기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생산 및 품질관련 전문가를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해외 생산공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부품 계열사들의 품질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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