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혈관질환은 주요한 사망원인 중 하나이다. 실제로 2009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심뇌혈관질환은 전체 사망원인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암(28.3%)에 이어 사망원인 2위(25.4%)를 기록하는 것이다.
최근 심뇌혈관질환 환자수가 증가하면서 사회경제적 부담도 급증하고 있다. 2008년 건강보험 통계연보에 의하면 고협압, 당뇨병은 단일상병으로 가장 많은 진료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유병률은 2005년 28.0%에서 2009년 30.7%로 증가했으며 진료비도 2002년 2만4000억원에서 2009년 2조800억원으로 늘어났다. 당뇨병 유병율은 2005년 9.1%에서 2009년 9.6%로 증가했으며 진료비 또한 2002년 1만6000억원에서 2009년 1조100억원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심뇌혈관질환은 지속적으로 관리만 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2005년 WHO 자료에 따르면 심근경색, 뇌졸중으로 인한 조기 사망의 80%는 금연 및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의 지속 관리를 통해 예방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와 심뇌혈관질환 관련 8개 학회는 최근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을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은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생활습관 개선, 조기 진단, 지속적 치료, 응급증상 숙지 등 국민이 올바르게 알고 있어야 할 필수 항목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적극적인 실천을 당부했다.
※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
1.담배는 반드시 끊는다.
2.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인다.
3.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4.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적정한 운동을 한다.
5.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한다.
6.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한다.
7.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한다.
8.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한다.
9.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에 간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