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사망원인 1위에,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으로 꼽히는 암.
이런 암을 쉽고 빠르게 치료해 '꿈의 암 치료기술'로 불리는 중입자선 치료가 국내에 상륙했습니다.
김유경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현존하는 가장 발달한 암 치료 기법인 중입자선 치료.
「중입자선 치료는 1~2개월 만에 암을 완치할 수 있고, 재발 가능성도 낮으며, 항암 치료를 받을 필요도 없어 꿈의 암 치료기술로 불립니다.」
중입자선 치료는 그동안 일본·독일 등 일부 나라만이 보유해 왔는데, 일본 당국이 외국인 환자의 치료를 일부 허가하면서 이제 우리나라 환자들도 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중입자선 치료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중입자선의 일종인 「탄소이온을 빛에 가까운 속도로 끌어올려 암 조직에 쏩니다.
탄소이온은 정상조직에는 피해를 주지 않고 암 조직에 도착해, 초당 10억개의 원자핵 폭발을 일으켜 암 세포와 DNA를 완전히 파괴합니다.」
DNA를 끊어버리기 때문에 항암치료 같은 후속 치료가 거의 필요 없습니다.
▶ 인터뷰 : 츠지이 히로히코/중입자지원센터 원장
- "중입자선은 암 DNA를 2단 절단하는 만큼, X선의 2~3배 정도에 달할 정도로 (수술) 성공률이 높습니다."
「또 수술 시간이 1시간 이내로 짧고 단 몇차례의 치료만으로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큰 지장이 없습니다.」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높은 만족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배경숙 / 국내 첫 중입자선 암 치료 환자
- "인체에 아무 고통없이 치료를 받는다는 것이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지금은 많이 호전됐고요, 일단 식욕이 당기고 건강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중입자선 암치료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중입자치료지원센터코리아가 설립돼 국내 환자들의 치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M머니 김유경입니다. [김유경 기자 / neo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