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병원에서 허리 디스크 치료를 받은 주부 최 모(41)씨는 기침을 심하게 하다 5년 전 수술한 허리 디스크가 재발했다.
감기나 비염은 척추 질환과 관계가 전혀 없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기침을 심하게 하다가 복압이 상승하면서 허리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다.
다른 계절에는 괜찮다가 봄이나 가을 등 환절기에 허리 통증이 심해지는 환자가 많은 이유이다.
기침은 인체의 자연스런 반사작용으로 상체가 들썩거릴 정도의 분사력을 내기 위해서는 복압이 상승하고 허리 근육이 수축하면서 인대가 긴장한다. 이 과정에서 척추 뼈마디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의 압력 또한 높아져 디스크가 돌출, 척추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의 허리디스크 환자나 갑작스런 재채기로 인해 허리 통증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허리 디스크를 의심해 볼만 하다.
정연호 대구튼튼병원 원장은 “재채기나 기침을 하는 순간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가 수축하고 복압이 상승해 디스크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급성 허리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며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스트레칭·걷기·수영·자전거타기 등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는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허리디스크와
이 두가지 비수술 치료법은 5~10분 내외로 시술 시간도 짧아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