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판매되는 국산차 10대 중 8대는 현대기아차, 수입차 10대 중 8대는 독일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탑라이더에 따르면 올해 1~3월 현대기아차의 국산차 시장 점유율은 81.9%, 독일차의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72.2%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양극화가 더욱 심해져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 현대기아차 82%…르노삼성, 쌍용차는 겨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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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9.1~10.7%의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작년에는 4.2%로 절반 이상 떨어졌다. 게다가 올해 들어서는 점유율은 더욱 낮아지고 있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다. 르노삼성의 1~3월 판매량은 1만2749대, 점유율 3.9%로 쌍용차보다도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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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은 지난 2004년 이후 10%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2011년 2월 쉐보레 브랜드를 새롭게 도입하고 8종의 신차를 쏟아냈음에도 점유율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유지하는 데 급급한 상황이다. 한국GM은 올해 1~3월에도 3만2972대로 10.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 독일차 잔치에 일본차 울상…쏠림 현상 계속될 듯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독일차의 상승과 일본차의 하락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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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3월 수입차 전체 판매량은 작년 대비 20%가량 늘어났는데, 독일차 점유율도 72.2%로 3.4% 증가해 당분간 '독일차 쏠림'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별 점유율은 BMW 25.1% 메르세데스-벤츠 15.6%, 폭스바겐 14.5%, 아우디 12.6%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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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차를 제외한 프랑스(푸조, 시트로엥), 영국(재규어, 랜드로버), 스웨덴(볼보) 등 유럽차 브랜드들은 평균 5~7%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가끔 신차 효과로 9~10%대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지속적이지는 않았다. 올해 초 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인 피아트가 국내에 런칭했지만 2월 85대, 3월 30대 등 판매량이 그리 높지 않아 점유율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차 브랜드는 2007년 11.7%에서 2009년 10.9%까지 비교적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2010년 이후 점차 하락해 2012년 7.4%를 기록했다. 미국차 역시 눈에 띄는 신차가 별로 없어 신차 효과도 그리 크지 않았고, 독일차와 일본차 사이에 껴 완만한 하강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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