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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성당 온쫄면 ▲ 따뜻한 느낌의 가게 전경 |
쫄면이라고 하면 흔히들 빨간양념에 각종 채소가 들어간 비빔식 쫄면들을 생각하지만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경주, 옥천에는 예전부터 따뜻한 국물식 쫄면이 있다. 국물식 쫄면이 두 젊은 청년으로 인해 서울에서도 별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합정 서교동에 위치한‘자성당 쫄면’은 개업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10평정도의 작은 쫄면전문점이다. 생소하지만 서울사람들에게는‘온쫄면’이라는 메뉴자체가 상당히 새로울 수 있다.
깔끔하면서도 비리지 않은 멸치육수에 쫄면 특유의 쫄깃한 면발이 더해져 한번 맛보면 또 다시 발걸음을 하는 손님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자성당 쫄면’의 비밀은 삼천포의 죽방멸치로 우려낸 육수와 쫄면이 처음으로 탄생한 광신제면의 무방부제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죽방멸치는 기존의 그물로 잡는 방식이 아닌 빠른 유속을 통해 잡기 때문에 비늘이나 몸체에 손상이 없고, 고영양 플랑크톤이 서식하는 남해안에서 자라 육질이 단단하고 기름기가 적어 비린내가 나지 않는 고급 멸치로 육수를 내기에는 최고의 식재료이며, 흔히들 알고 있는 노란색의 쫄면이 아니라 무방부제 생면인 하얀색의 쫄면을 사용함으로써 맛과 동시에 손님들의 건강까지도 생각했다.
온쫄면을 포함한 비빔쫄면, 냉쫄면에 들어가는 각종 야채나 채소들 모두 국내산을 사용함으로써 신선하고 맛있는 맛을 낼 수가 있다. 또한 5천원도 안 되는 가격에 유부초밥까지 제공되며 곱빼기가 따로 없이 주문시 원하는 양만큼 맛볼 수가 있다.
도심 속 추운 겨울, 경제적 심적으로 힘든 시기 따뜻한 온쫄면 한그릇 먹으며 따뜻하게 몸과 마음 또한 녹여보는건 어떨까?
자성당 쫄면은 마포구 서교동 378-1번지에 위치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