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이 부족하면 당뇨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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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미국 시카고 대학 의과대학의 에스라 타살리 박사는 수면 부족이 혈중 유리지방산(free fatty acid)을 증가시켜 당뇨병 전단계의 표지들이 나타나게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미러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습니다.
건강한 남성 19명(18~23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다고 타살리 박사는 말했습니다.
그의 연구팀은 이들을 첫 나흘 밤은 하루 평균 7.8시간씩 충분한 수면을 취하게 하고 그다음 나흘밤은 하루 평균 4.3시간만 자도록 했습니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첫 번째 실험과 두 번째 실험 셋째 날 밤 저녁부터 시작해 15분 내지 30분 간격으로 혈당과 유리지방산, 인슐린, 성장호르몬, 스트레스호르몬 노르아드레날린, 코티솔의 혈중수치를 측정했습니다.
수면시간을 나흘 밤 동안 제한하고서는 정맥주사로 당을 투여해 시간별로 혈당치를 측정하는 당부하검사를 시행했습니다.
그 결과 수면부족이 새벽 4~6시 사이에 혈중 유리지방산 수치를 15~30%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혈중 유리지방산 증가와 함께 당뇨병 전단계의 표지인 인슐린저항이 나타나면서 인슐린의 혈당조절 기능이 약 23% 떨어졌습니다.
이는 당뇨병의
전체적으로 수면부족은 성장호르몬과 스트레스 호르몬 노르아드레날린 분비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고 이로 인해 혈중 유리지방산이 증가하면서 인슐린 기능이 저하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타살리 박사는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당뇨병연구학회 학술지 '당뇨병학'(Diabetologia) 온라인판에 발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