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결혼비용, 금액의 차이가 나는 이유를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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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 결혼비용/사진=MBN |
자녀의 결혼시 부모가 사용하는 금액을 살펴보니 자녀의 성별에 따라 금액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자녀가 결혼할 때 아들 가진 부모는 대체로 8천만원 이상을, 딸 쪽 부모는 대부분 6천만원 이하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9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최근 3년 이내 자녀를 결혼시킨 55~69세 기혼남녀(부모 세대)와 같은 기간에 결혼한 신랑 신부(자녀 세대) 등 총 1천200명을 대상으로 결혼할 때 실제 지출한 금액을 조사한 결과, 이처럼 신랑과 신부측 부모의 지출 규모에 차이가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신랑측 부모가 사용하는 금액에 대해 응답 한 것 중에는 '2억원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도 각각 10%와 12.5%에 달했습니다.
반면 친정부모는 70%가량이 6천만원 이하를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결혼할 때 목돈이 들어가는 만큼 신랑신부의 대다수가 부모에게 손을 벌리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부모 세대는 한꺼번에 수천만원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부담에도 자녀의 결혼 때 경제적으로 지원한 이유에 대해 부모세대 응답자의 68%는 '부모로서 자녀에게 할 의무이므로'라는 답을 내놨습니다.
정작 자녀의 상당수는 부모의
자녀 세대의 64.8%는 부모가 능력이 있다면 결혼비용을 대주는 게 좋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자녀가 결혼한 뒤 정기적으로 생활비나 용돈을 받는 부모는 전체의 16.8%로 대다수는 정기적으로 금전적인 도움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