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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건조한 날씨에 항상 주의해야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건선 환자들이다. 특히 지금과 같이 건조한 날씨에 증상이 더 심해지는 건선은 환자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지난 50년간 우리나라에서 발병률이 3배가 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표적인 건선 증상은 붉은 반점과 비늘 같은 피부각질이 일어나며 가려움증, 발진 등이 나타난다. 특히 마찰이 잦은 팔다리나 관절, 두피, 엉덩이에 많이 나타나며 개인에 따라 무좀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건선의 문제는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포기해버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건선은 우리나라에서만 25만~50만 정도의 건선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건선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작년 기준 약 16만 명에 불과하다. 이에 전문가들은 질환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거나 알더라도 치료 비용문제나 치료에 대한 부담감으로 포기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전신에 나타는 복합질환이라는 인식 필요, 초기 치료가 중요해
대개 20대 후반에 발병하는 건선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평생 치료를 해야 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요즘에는 건선이 사회적으로 정서적인 고통을 수반하는 질병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고 관절염이나 동맥질환, 심장질환, 비만 등을 일으키는 전신적 질환을 일으킨다는 연구 보고가 잇따른다. 피부질환만이 아닌 복합질환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초기에 치료로 잡는 것이 전신에 나타는 다양한 질환을 피할 수 있다.
건선은 완치를 기대하기 힘들지만 꾸준한 관리와 치료로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다. 피부 보습을 유지하고 전문적인 약물치료, 광선 치료로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재가 건선치료에 널리 이용된다. 인체 내 면역체계의 교란과 관련된 자가 면역계 질환인 건선을 해당 제재를 사용해 면역 t세포를 선택적으로 억제를 하여 염증반응을 줄여 효과적이다.
◆햇빛 자주 쐬고 면역력 보강하는 식품도 도움
따사로운 햇빛을 받는 것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자외선의 특정 파장대가 건선 증상을 완화해준다. 햇빛 량이나 강도와도 건선은 밀접한 관계가 있기에 일조시간이 줄어드는 가을과 겨울에 증상이 악화되는 환자가 많다. 무엇보다 외관상의 문제로 외부에 나가기 꺼린다면 악순환을 반복하기 십상이다. 다만 과유불급이니 지나친 일광노출은 삼가야한다.
건선도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자신의 항체 또한 이물질로 이식하여 염증이나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따라서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건선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대표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다. 꾸준한 운동은 신체의 순환력이 개선시켜 땀 배출이 원활해지면 증상이 완화된다.
식품도 도움된다. 대표적으로 홍삼을 꼽을 수 있는데 여러 연구를 통해 면역력 향상과 더불어 뛰어난 염증 억제 효과와 면역체계를 바로 잡아준다고 알려졌다. 최근에는 발효홍삼(효삼酵蔘)이 시장의 큰 주목을 받는데 일반 홍삼에 비해 유효성분의 흡수율이 높고 효과가 빠르다. 또한 소화가 잘되어 기존 홍삼
건선은 쉽게 완치가 되지 않는 만성 질환이다. 하지만 건선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하며, 평소 건선에 일광욕과 보습 등 효과적인 방법들을 실천하여야 한다. 또 운동과 음식 등을 통해 면역력을 증진하는 것이 건선에 효과적인 대처법이다.
[ 매경헬스 편집부 / mknews@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