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사용한 30대 남성, 폐질환으로 사망...‘143명이나’
[김조근 기자] 가습기살균제가 화제인 가운데 과거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30대 남성이 폐질환을 앓다가 사망한 사건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 가습기살균제 사용한 30대 남성, 폐질환으로 사망…‘벌써 143명째’ |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지난 10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9월 대구에 거주하는 37세 장 모씨가 사망해 가습기살균제 사건 사망자는 143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해당 단체에 따르면 장 씨까지 포함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로 인정받은 환자(1·2등급) 가운데 사망자는 95명에 달한다. 이는 질병관리본부와 환경부가 지난 2013년과 2014년 벌인 1·2차 조사를 통해 피해를 본 것이 거의 확실하거나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한 환자들이다.
가습기살균제/사진=MBN피해가 의심되지만 정부가 살균제로 인한 피해 가능성이 낮거나(3등급) 가능성이 거의 없다(4등급)고 판단한 사망자까지 더하면 가습기살균제 관련 사망자는 143명으로 늘어난다.
단체 측은 143명의 목숨을 앗아간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기업에 대한 ‘살인상해죄’를 적용해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가습기살균제 문제는 지난 2011년 국내에서
당시 보건당국은 실험용 쥐에 가습기 살균제 흡입 독성 실험을 해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과 염화올리고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 두 가지 성분이 폐 손상과 인과관계가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가습기살균제
김조근 기자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