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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이른 나이에 보육시설에서 단체 생활하는 아이들 이른바 ‘얼리키즈(Early Kids) 세대’가 늘고 있다. 단체생활은 감염성이 높은 질환, 이를테면 유행성각결막염이나, 감기 바이러스 등을 퍼뜨리는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면역력이 아직 미성숙한 영유아는 감기 증상이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중이염, 폐렴 등 합병 증세를 나타낼 확률이 더 높다.
아이에겐 귀가 아픈 것은 흔한 일이다. 귀가 아프면 먼저 중이염을 생각할 수 있는데 3돌까지 3번 이상 걸리는 아이가 전체의 60%를 차지한다. 대부분 아이가 자라면서 중이염에 한두 번은 걸린다고 생각하자.
중이염은 귀 중간 부분인 중이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귀에 심한 통증을 동반하면서 방치할 경우 머리 주요기관에 염증이 퍼지기에 각별히 주의해야할 질환이다. 하지만 발병 원인이 정확하지 않고 재발이 많기 때문에 완치가 어렵다.
원인은 바이러스나, 이관 기능 이상, 알레르기, 아데노이드 바이러스 등이 꼽히는데 흔히 감기 후에 바이러스로 인해 이관기능 장애나 세균이 감염되면서 증상이 생긴다. 급성으로 생기는 소아중이염의 경우엔 염증과 고름이 고막을 압박하면서 열과 통증을 유발한다. 특히 영·유아는 목감기나 코감기로 인해 생긴 염증이 귀로 전달되기 쉽기 때문에 감기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통계에 따르면 감기를 앓은 3세 이하 소아의 25~40%정도가 치료 후에 급성 중이염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이염을 방치하면 청력을 상실하거나 언어 및 학습 장애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제때 치료치 않으면 더 큰 합병증을 불러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고 귀의 이상을 가져올 수 있다. 중이염 자체를 잘 치료하면 2~4주 이내에 치료가 가능하고 비염을 동반하여 문제를 가져올 경우 3~5개월 치료가 필요하다. 잘 치료되지 않는 소아중이염의 경우 알레르기비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약 10~30%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다.
신생아가 중이염에 걸리지 않으려면 누운 채로 젖병을 빨 때 귀 쪽으로 우유가 흘러들어 가지 않도록 해야한다. 평소 호흡기를 튼튼히 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 연주 등이 도움된다. 수영이나 목욕할 때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코를 세게 풀지 않도록 하자. 성인이 피는 담배연기가 아이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신생아의 모유를 먹여서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 면역력을 높이는 대표적인 식품인 홍삼을 먹는 것도 괜찮다. 최근
[ 김충식 기자 ] [ mkludacris@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