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세먼지 앓이 "춘제 폭죽 때문인가"…중국도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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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사진=연합뉴스 |
추위가 누그러지자 다시 미세먼지가 기승입니다.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수도권 미세먼지 수치가 서울 87, 경기 92으로 '한때 나쁨'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춘절의 영향이 미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에 터뜨린 폭죽으로 인해 발생한 스모그로 중국의 상당수 도시들이 몸살을 앓았습니다.
지난 2일 중국 환경보호부에 따르면 올해 춘제 기간 183개 도시의 대기질지수(AQI)가 '중간 정도 이상 오염'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중 '심각한 오염' 수준을 보인 도시도 105곳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장 많은 폭죽이 소비되는 새해 전날에는 62개 도시의 AQI가 500(위험 단계)을 넘어섰다고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또 폭죽 소비량이 절정에 다다르는 지난달 28일 새벽에는 전국 338개 도시의 평균 미세먼지(PM2.5) 농도가 213㎍/㎥까지 3배 이상 치솟았습니다.
특히 베이징과 톈진(天津), 스자좡(石家莊) 등 수도권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폭죽을 터뜨리기 전과 비교해 각각 8.7배, 6.3배, 4.4배 상승했습니다.
반면, 폭죽을 금지한 상하이(上海), 난징(南京) 등 도시는 미세먼지 농도가 17∼40㎍/㎥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중국 환경보호부 관계자는 "폭죽은 도시 공기에 악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한국이 국내오염물질에다 국외오염물질까지 유입되면서 먼지 농도가 다소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