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개] 쉽게 배우는 화장품 회사 경영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집계된 국내 화장품 시장 소매판매액은 약 16조2,85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해외 수요층의 구매액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문제는 매출 규모 1,000억원 이상인 기업들이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곧 중소기업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어려운 구조임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창업을 희망하는 수요층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이들의 끊임없는 욕구와 더불어 중국 등 해외 수요층 확대 이슈에 의해 코스메틱 시장이 매년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 따라서 수요층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화장품 창업 트렌드 연구개발 노력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만약 화장품 창업을 계획하고 있다면 최근 출간된 신책 '쉽게 배우는 화장품 회사 경영(부제 : 화장품 회사 설립의 Ato Z)'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화장품 사업을 계획 중인 초보 창업주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강국으로 변모하고 있는 한국 화장품 위상에 걸맞게 체계적인 회사 경영과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편역자 생각에서 출발한다.

즉, 진입 장벽이 높진 않지만 시장 점유율 확보가 어려운 화장품 창업의 특성을 십분 반영하여 꼭 알아야 할 창업 필수 지침을 소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책은 화장품 제조 능력은 뛰어나지만 경영은 모르는 사람, 화장품을 공부하는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 투자 받길 원하거나 상장을 준비하는 화장품 회사의 경영진, 화장품 회사의 마케팅 담당자, 화장품 회사에 투자를 원하는 벤처캐피탈 리스트, 화장품 관련 정책과 규제를 만들어야 하는 공무원 혹은 공공기관 근무자들, 기타 투자나 업무의 필요에 의해 사업계획서를 준비하는 사람 등에게 추천할 만 하다.

이 책은 미국 가상 도시에서 가상 화장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내용을 사업계획서 형식으로 나타내 보여주고 있다. 사업계획서 형식을 빌었기 때문에 각 장 별로 필요한 내용을 원하는 부분만 발췌해 볼 수 있다.

편역자 한영주는 이 책을 통해 화장품 창업의 주먹구구식 경영 난립이 해소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8,000여개의 화장품 제조판매업체가 설립됐지만 제대로 된 마케팅과 경영 지침이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판매 교육 및 노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편역자는 책을 통해 화장품 회사 설립 과정부터 인재 영입 및 제품 생산, 마케팅 전 과정에 대한 지침을 전하고 있다.

특히 화장품을 잘 알지만 경영이나 마케팅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하고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포인트다. 또한 책 속에 등장하는 회사 배경이 미국인 점을 감안해 한국 사례와 표, 그림 등이 중간에 삽입돼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아울러 광고, 마케팅, 경영 비전공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경영 관련 용어, 화장품 관련 전문 용어 등을 별도로 역자 주를 두고 있다.

편역자 한영주는 영남대학교 약학대학 출신의 약사이자 고려대학교 마케팅을 공부한 경영학 박사이기도 하다. 다국적 제약회사 등 제약업계에서 10년 이상 경험을 쌓았을 뿐 아니라 제약, 식품, 화장품, 인터넷, IT제품 관련 마케팅·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쉽게 배우는 화장품 회사 경영’ 목차
1. 경영 개요
2. 회사 요약
3. 상품과 서비스(필요항목 선택)
4. 시장 분석 요약
5. 산업 분석
6. 전략과 실행 요약
7. 웹사이트 기획 요약
8. 오퍼레이션 계획
9. 인력계획
10. 위험요소
11. 재무기획
12. 요약
13. 잠재적인 출구 시나리오

원진재 매경헬스 기자 [ wjj12@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