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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 치료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재발 문제 역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코골이 치료를 마쳤지만 이후 또 다시 코골이 증상이 나타나 스트레스를 받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코골이 증상은 보통 좁은 기도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좁은 기도로 인해 수면 중 공기가 힘겹게 통과하여 연구개, 혀뿌리 등을 자극, 큰 소리를 유발하는 것이 바로 코골이 증상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코골이 치료는 수면다원검사 후 좁은 기도를 확장시키는 원리로 이루어진다. 대표적으로는 기도확장수술이 있다. 만약 코골이 치료 후 재발이 나타났다면 기도가 충분히 확장되지 않았다는 점을 의심해야 한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기도가 전반적으로 좁은 환자들이 단순 코골이 수술인 목젖 절개, 편도선수술, 코수술만 받은 경우가 높은 재발률을 보인다."라며 "실제로 코골이 수술 후 재발 문제로 인해 내원한 환자들을 3D CT 사진을 통해 체크해보면 이전 수술로 기도가 확장되지 않은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즉, 시간이 지나 코골이가 자연스레 재발한 것이 아니라 치료 자체가 미흡했다는 설명이다. 중등도 이상의 수면호흡장애를 가진 코골이 환자는 7~10mm 이하의 기도 크기를 나타낸다. 이는 정상인 기도 크기인 10~15mm에 미치지 못 하는 수치다.
다만 기도확장수술이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간혹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코골이가 재발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는 비만이 있다.
비만은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것은 물론 코골이까지 유발할 수 있다. 비만 환자의 경우 목 주변에도 살이 찌면서 기도 또한 더욱 좁아지게 된다. 기도 주변 조직에 지방이 축적되면서 기도를 더욱 가늘게 만드는 것이다.
이에 따라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코골이 치료를 할 때에는 기도 크기 확장 여부를 정상인보다 더 여유롭게 가져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도확장수술 후 코골이가 재발하지 않도록 본인 스스로의 체중 관리도 중요하게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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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우 원장 (숨수면클리닉) |
이종우 원장은 "비만 환자에 대한 코골이 치료를 시행할 경우 3D CT 및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해 지방 축적도, 기도의 원래 크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도움말 :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수면클리닉 자문의 이종우 원장(숨수면클리닉)
원진재 매경헬스 기자 [ wjj12@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