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활동이 잦아지는 봄에는 그만큼 바이러스에 노출 되는 빈도가 많아지기 때문에 다양한 질병이 발생한다. 대표적인 봄철 유행 질병으로는 호흡기질환, 장염, 눈병, 식중독 등이 있다. 최근에는 2~30대 젊은 층에게 A형 간염이 유행하고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은 혈액을 통해 전염되는 반면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할 때 전염된다. 위생 관리가 좋지 못한 저개발 국가에서 주로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위생적인 환경에서도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와 접촉한 경우에 감염되며 수혈을 통한 감염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3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다. 이후 피로감이나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등 일차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그 후 일주일 이내에 특징적인 황달 징후가 발생하는데 소변이 검은 색을 띄는 등의 증상과 전신 가려움 증상이 동반된다. 보통 황달 징후가 발생하게 되면 이전에 나타났던 일차적인 증상은 감소하고 황달 증상은 2주 정도 지속된다.
![]() |
A형 간염은 면역력을 강화시킴으로써 예방하는 것이 최고이자 최선의 방법이다. 가벼운 운동과 충분한 휴식이 중요하다. 또한 85도 이상에서 1분만 가열해도 사라지기 때문에 끓인 물을 마시거나 충분히 익힌 음식을 먹는 것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화장실을 사용하거나 외출 시에는 손을 씻는 것도 중요하다. 이때 홍삼이 A형 간염 바이러스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A형 간염 예방에 효과적인 음식으로 홍삼을 추천한다. 홍삼은 이미 국내외에서 5,000여 건 이상의 논문과 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능을 인정받은 면역력 증진 식품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홍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피로 개선, 혈류 및 면역력 개선, 기억력 개선, 항산화 효능 등을 공식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제조 방식에 따라 홍삼의 효과를 전혀 체험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성분표와 제조 방식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홍삼을 뜨거운 물에 달이는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제대로 된 효과를 체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따르면 한국인 37.5%는 홍삼의 특별한 사포닌인 ‘진세노사이드’을 흡수할 수 없는 체질이다. 진세노사이드를 흡수하려면 장내 미생물의 대사과정이 필요한데, 한국인 10명 중 4명은 장내 미생물이 없거나 부족하기 때문에 흡수하지 못하고 체외 배출하는 것이다.
![]() |
이때 홍삼을 미생물 발효 방식으로 제조하면 누구나 홍삼의 효능을 흡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알려지며 발효 홍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희대학교 약학대학의 연구결과 발표에 따르면, 발효 홍삼은 일반 홍삼보다 사포닌 함량 20배, 흡수율은
이상엽 매경헬스 기자 [ sy0907@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