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으로 코를 후비는 버릇을 가진 어린이들이 많다. 코 안이 답답하게 느껴져 후비는 경우도 많지만 단순한 하나의 습관으로 굳어진 경우도 많다. 코를 후비는 습관은 코피가 나거나 코 점막 내 세균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된다. 나아가 코골이까지 초래하면서 수면 장애에 따른 치명적인 합병증까지 초래할 수 있다.
코를 자주 후빌 경우 과도한 자극에 따른 아데노이드 비대를 일으킬 수 있다. 코 안쪽에 깊숙이 자리잡은 인두의 보호기관인 인두편도가 자극을 받으면 비대해질 수 있는데 이를 아데노이드 비대증이라 부른다. 아데노이드 비대는 코를 후비는 습관 뿐 아니라 여러 원인에 의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코를 자주 후비면 아데노이드 비대 뿐 아니라 염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 이로 인해 원활한 호흡이 불가능해져 구강호흡을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수면 중 어린이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소아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은 편도선 및 아데노이드의 비대가 전체의 70%를 차지한다."라며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 축농증에 의한 코막힘, 작은 턱, 높은 입천장 등의 골격구조 이상도 소아 수면무호흡증 발생 원인"이라고 전했다.
수면 장애 증상이 지속될 경우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 하면서 성장 호르몬 촉진 또한 원활하지 않아 발육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잠이 부족해 신경질적인 성격으로도 변할 수 있다.
학업 부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잠이 부족해질 경우 집중력 저하, 신경 과민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자녀가 코를 습관적으로 후빈다면 이를 제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만약 이미 코골이를 하는 경우라면 일찌감치 수면 관련 전문의의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코를 심하게 고는 증상 뿐 아니라 입을 벌리고 잘 경우, 개구리잠을 자거나 베개를 쌓고 잘 경우, 잠버릇이 험할 경우, 짜증을 잘 내고 예민하며 집중을 잘 못 하는 경우, 다른 아이에 비해 키가 작고 왜소할 경우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할 수 있다.
↑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수면클리닉 자문의 이종우 원장(숨수면클리닉) |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소아 코골이, 수면무호흡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를 고려할 수 있는데 이는 단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도움말 :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자문의 -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
양해원 매경헬스 기자 [ moonbeamsea@mkhealth.co.kr ]
[ⓒ 매경헬스 & mkhealth.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