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스펀지] 여름철 수상레저 스포츠, ‘회전근개파열’ 주의해야

본격적인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수상스키, 웨이크 보드, 바나나 보트 등 수상레저 스포츠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수상레저는 무더위를 잊게 하는 짜릿한 스포츠로 별도의 요령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 없이는 부상 당하기 쉽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어깨에 순간적인 힘이 들어가는 동작이 많아 어깨통증과 함께 회전근개파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활동 중 가해지는 압력을 견디지 못한 어깨힘줄이 파열되는 것.

어깨관절을 감싸고 있는 네 개의 힘줄인 회전근개가 손상되거나 끊어지는 것을 회전근개파열이라 한다. 회전근개라 불리는 어깨힘줄은 어깨를 들어 올리고, 돌리는 등 어깨를 움직이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회전근개파열의 원인은 다양하다. 젊은 층에서는 무리한 운동이나 외상 등에 따른 파열 사례가 늘고 있으며, 중장년층에서는 특별히 다치지 않아도 노령화로 인한 퇴행성으로 힘줄이 약해지거나 끊어지기도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주로 야간과 어깨를 움직일 때 심한 어깨통증이 느껴지고, 특정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어려워진다는 특징이 있다. 통증이 대개 간헐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일시적인 증상이라 간과하기 쉽지만 어깨힘줄은 한번 파열되면 자연 치유되지 않으며 파열의 크기는 계속 커져 결국 밥숟가락조차 혼자 들기 힘든 상황까지 초래한다.

어깨 힘줄이 완전히 파열되기 전, 통증과 불편함만 있는 단계라면 수술보다 인대 재생을 유도하는 프롤로 인대강화주사치료로 회복할 수 있다. 이는 초음파를 통해 정확하게 손상된 부위를 확인하며 인체에 무해한 삼투압이 높은 주사액을 주입해, 회전근개의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회전근개가 상당 부분 파열된 경우에는 찢어진 부위가 존재하기 때문에 인대강화주사보다는 세포의 증식 및 치유를 촉진시키는 DNA 주사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DNA주사는 혈관 내 섬유아세포와 콜라겐 등의 성장인자를 자극해 인대를 강화하고, 통증은 감소시킨다.

회전근개가 심하게 파열됐다면 관절 내시경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미세 수술 기구를 이용해 파열된 부위의 끊어진 인대를 이어주고, 돌출된 견봉은 힘줄이 마찰되는 부위를 다듬고 제거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전문의에 의하면 “회전근개파열은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파열 부위가 넓어지면서 움직이기 어려워질 수 있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초음파를 이용할 경우, 파열된 힘줄을 정확히 찾을 수 있어 수술을 하지 않고도 회전근개파열의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철 묘미인 수상스포츠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선 10분 이상 전신 스트레칭을 하는 것은 물론 동작을 숙지할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